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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진실을 끝까지 숨기는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여기 해원(정은채)이 쓴 세편의 일기가 놓여 있다. 그 속에는 모두 영화과 교수 성준(이선균)이 등장하는데, 그중 3월21일에 쓴 첫 번째 일기는 엄마(김자옥)로부터 시작된다. 해원의 엄마는 내일 캐나다로 이민을 떠날 예정이다. 그곳에서 그녀는 지금과는 다른 완전히 자유로운 삶을 살 것이라는데, 그런 엄마를 보낸 뒤 해원은 기분이 울적해져서 과거의 연인인
글: 이지현 │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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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루토 탄생 10주년 <극장판 나루토 질풍전: 로드 투 닌자>
호카케를 꿈꾸는 나뭇잎마을의 열혈닌자 나루토(다케우치 준코). 죽은 줄 알았던 멤버까지 합세한 아카즈키가 마을을 습격하자 친구들과 함께 이를 격퇴하지만 마을 한복판에 나타난 마다라에 의해 ‘한정 츠쿠요미’의 술법에 걸리고 만다. 그곳은 현실세계와 똑같아 보이지만 모두의 성격이 정반대인 거울의 세계. 심지어 부모까지 살아 있는 그 세계는 외로움에 지친 나루토
글: 송경원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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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맥클레인만의 방식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사이버테러를 다룬 <다이하드 4.0>(2007)은 <다이하드> 시리즈의 부활을 멋지게 알린 신호탄이었다. 존 맥클레인 형사는 ‘살아 있네’ 소리를 듣기에 충분했다. 6년 만에 개봉하는 시리즈 5편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이하 <다이하드5>)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다. 5편은 러시아를 무대로 핵무기라는 소재
글: 이주현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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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붉은 달이 뜨는 날 <헨젤과 그레텔: 마녀사냥꾼>
동화를 영화화하려는 감독들의 머릿속에는 크게 두 가지 생각이 들어앉아 있을 것이다. 원작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잘 풀어낼 재간이 있거나, 혹은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어떤 영화적 요소들을 원작에서 발견했거나. 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영화화한 노르웨이 감독 토미 위르콜라는 후자인 것 같다. 그의 전작 <데드 스노우>가 그랬듯, 기묘하게
글: 장영엽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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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 친구의 비밀 <1999, 면회>
대학생 상원(심희섭)은 재수하는 승준(안재홍)과 함께 군에 입대한 민욱(김창환)을 면회하러 떠난다. 셋은 한때 죽고 못사는 친구였으나 고등학교 졸업 뒤 만난 적이 없다. 강원도 철원으로 향하던 중 상원은 승준이 민욱의 여자친구가 전해달라는 이별편지를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 때문에 둘은 심하게 다툰다. 상원과 승준이 자신을 찾아온 진짜 이유를 모르는 민
글: 이영진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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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신의 가혹한 시험 <더 자이언트>
선과 악의 어지러운 싸움을 라마 신이 끝장낸 지 3천년이 흘렀다. 절대악의 화신이던 토사칸(김준현)과 그에 맞서 싸우던 라마 신의 충직한 부하 하누만(정범균)은 사막에서 가까스로 깨어나지만 기억을 모두 잃은 상태다. 하누만을 무무라 부르는 토사칸과 토사칸을 빅그린이라 부르는 하누만은 자신들을 한데 묶어놓은 거대한 쇠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도시에 들어가 갖가지
글: 이영진 │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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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서부극의 전형적인 영웅의 모습 <라스트 스탠드>
김지운 감독에게 웨스턴 무비는 어색한 장르가 아니다. 감독의 2008년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웨스턴 장르를 제대로 갖고 논 영화였다. 그가 하드코어(<악마를 보았다>(2010))를 돌아 다시 웨스턴(<라스트 스탠드>)으로 돌아왔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과 <라스트 스탠드>
글: 김성훈 │
201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