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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캐릭터들의 면면을 다시 확인하는 재미 <미녀와 야수 3D>
<미녀와 야수>는 주제가 가사처럼 “시간 속에 흘러온 오래된 이야기”(Tale as old as time)다. 거친 외모의 이면에 숨겨진 진심을 이해받아 사랑을 이룬다는 테마 또한 수많은 로맨틱코미디가 즐겨 담아온 판타지다. 개봉한 지 20년이 지난 뒤, <미녀와 야수>를 다시 본다고 해도 굳이 싫을 이유가 없는 건 그 때문일 것이다
글: 강병진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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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한국형 SF의 미래 <인류멸망보고서>
SF 장르는 한국시장에서 정말 불가능한가? 각각 좀비, 로봇, 종말론을 다룬 세개의 단편은 익히 알고 있는 할리우드 SF 세부장르의 한국적 변용을 꾀한다. 이야기는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버린 음식물이 초래한 재앙을 통해,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로 초토화된 도시를 그린 임필성 감독의 <멋진 신세계>, 천상사라는 절을 배경으로 로봇의 깨달음을 믿는
글: 이화정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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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유머는 불발되고 드라마엔 긴장감이 떨어진다 <배틀쉽>
지구와 기후가 비슷하다고 추정되는 행성에 지구는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낸다. 외계와의 교신 시도, 비콘 프로젝트다. 몇년 뒤 그 신호의 응답으로 외계 물체가 대형을 이뤄 지구로 돌진해온다. 한편, 알렉스 하퍼(테일러 키치)는 형 스톤 하퍼(알렉산더 스카스가드)를 따라 미 해군에 입대한다. 그리고 미국, 일본 등 다국적 해군이 참여한 림팩 해상 훈련이 시작된
글: 이주현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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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떤 장르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간기남>
형사 선우(박희순)는 동료들로부터 ‘간통종결자’라 불린다. 간통 수사를 잘하는 까닭에 붙여진 별명일 것이다. 정직 중인 형사 선우는 간통 수사 경력을 살려 불륜 현장을 급습해 돈을 버는 흥신소를 부업으로 운영한다. 복직일로부터 3일을 앞둔 어느 날, 그에게 한건의 불륜 현장 급습 의뢰가 들어온다. 의뢰인의 배우자가 그의 연인(?)과 함께 묵고 있는 모텔에
글: 김성훈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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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 너를 낳았어" <이민자>
“돈도 없으면서 왜 나를 낳은 거야?” 아들의 비난에 아버지는 묵묵부답이다. <이민자>는 모든 자식들의 공통된 질문에 대한 아버지의 힘겨운 대답에 관한 영화다. 멕시코인인 카를로스(데미안 비쉬어)는 불법이민자로 미국에 들어와 정원사로 일하는 남자다. 미국에 함께 왔던 아내는 아들을 낳은 뒤 집을 떠났고, 어느덧 15살이 된 아들 루이스(호세 줄
글: 강병진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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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7년만에 극장에서 만나는 <천국의 전쟁>
<천국의 전쟁>이 드디어 극장에 내걸린다. 국내 수입된 지 7년 만이다. 2005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천국의 전쟁>은 그해 말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상영불가 조치나 다름없는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수입사는 그동안 4번의 재심의를 거쳤고,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해 ‘제한상영가 등급 기준’에
글: 이영진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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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열두살 소년의 버킷 리스트 <열두살 샘>
영화가 시작되면 비디오카메라로 자신을 찍고 있는 소년이 등장한다. 곧바로 관객은 이 소년에 대한 다섯 가지 사실을 알게 된다. 이름은 샘, 나이는 12살, 신기한 이야기와 사실을 수집해 일기를 쓰고, 백혈병을 앓고 있고, 누군가 이 일기를 볼 때쯤엔 아마 죽어 있을 거라는 사실. <열두살 샘>의 원제는 <Ways to Live Foreve
글: 이주현 │
2012-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