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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안나라수마나라' 지창욱: 하고 싶은 대로, 아이처럼
누구에게나 있었다. 운동회가 끝나고 천원에 산 병아리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며칠 지나지 않아 숨이 끊어지자 온 동네 떠나가라 울어대던 시절이. 솔직한 감정을 숨기고, 아니 무뎌지고, 외부의 규격에 순응해가는 것이 어른이라면 아예 성장을 포기하고 싶었던 남자가 있었다. 유원지에 숨어 사는 어설픈 마술사 리을(지창욱)을 두고 누군가는 낙오자라 폄훼할지 모른다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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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괴이' 곽동연, 얼굴바꾸기
재벌 총수라는 매끈한 외피를 두른 빌런, <빈센조>의 장한서는 잊어도 좋다. 상처로 불긋한 눈가가 범상치 않다 느낄 찰나, 인사 대신 욕설을 내뱉은 <괴이>의 용주는 출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주먹을 휘두르고야 만다. 불상의 저주로 혼란에 빠진 진양군은 용주가 “뒤틀린 감정을 여과 없이 터트리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곽동연은 어느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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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괴이' 김지영, 우리가 잘 아는, 어쩌면 전혀 모르는
“정기훈이 만드는 오컬트 잡지 ‘월간 괴담’? 원래 그런 걸 좋아해서 촬영장에서 맨날 봤다. 제작진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부분까지 실제로 아주 공들여 제작했더라. (웃음)” 문화인류학 전공자인 배우 김지영에게 유적에 얽힌 초자연적 스릴러 <괴이>는 숨겨진 관심사를 저격하는 반가운 텍스트였다. 그는 촬영 중 틈틈이 현장 귀퉁이에 떠도는 소품과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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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괴이' 신현빈, 캐릭터의 역사를 담아내다
“<괴이>는 불상의 눈을 바라보면 자기 마음속의 지옥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설정을 보면 굉장히 흥미로운데 내게 닥친 현실이라 생각하니 너무 끔찍했다. 그렇지만 이 세계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신현빈은 마치 그림을 그리듯 <괴이>의 전체 서사를 묘사한 뒤 그 속의 수진을 가리키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의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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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괴이' 구교환, 마음으로부터
<반도>의 서 대위, <모가디슈>의 태준기 참사관, <D.P.>의 한호열 상병, <킹덤>의 아이다간…. 지금까지 배우 구교환에게 평범한 미션이 주어진 적은 없었다. 소도시에서 귀불이 출토된 후 평범한 주민들의 내면에 지옥이 뿌리내리기 시작한 <괴이>의 세계에서 고고학자 정기훈 역시 사랑하는 것을 지켜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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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괴이'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곽동연
한적한 시골 마을에 괴이한 불상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묘한 눈빛의 불상과 시선을 마주하면 과거의 트라우마가 눈앞에서 재현되는 진짜 ‘지옥’이 펼쳐진다. 4월29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으로 인해 내면의 지옥을 목도한 이들과, 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하려는 사람들의 드라마를 그린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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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팀워크의 중요성: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 김곡·김선 감독의 '지뢰'
20년 넘게 현장을 지키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감독들이 OTT 플랫폼과 만났다. 한국 남성들의 생태계를 누구보다 거칠고 섬세하게 묘사해온 곽경택 감독, 독립과 상업 영화를 오가며 고집스럽게 한국 호러영화의 명맥을 이어온 김곡, 김선 감독의 신작을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에서 만날 수 있다. 곽경택 감독의 <스쿨카스트>는
글: 임수연 │
2022-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