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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피터팬>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해외신작 <네버랜드를 찾아서>
피터팬의 네버랜드는 <피터팬>의 작가 J. M. 배리의 네버랜드이기도 했다. 앨런 니의 희곡 시리즈 <피터팬이었던 남자>는 J. M. 배리가 류엘린 데이비스가의 아이들하고 쌓았던 실제 우정에 기초해 쓰여진 작품이다. 평소와 다름없는 아침 산책길에서 배리가 우연히 만난 세 소년의 이름은 각각 조지, 잭, 피터.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당시
글: 박혜명 │
200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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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중학생 남녀의 러브 스토리 <제니, 주노> 촬영현장
천장에는 4천개의 풍선이 아이들의 환호 속에 명령이 떨어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잘못되면 풍선을 다시 세팅하는 것만 두 시간이 걸리는 장면이라 모두들 숨을 죽인다. 지미집의 C카메라, 사다리 위의 D카메라, 크레인에 올려진 메인 카메라, 와이어로 천장에 매달린 B카메라 모두 신호를 기다리며 침을 삼킨다. 슛 사인이 떨어지고 흩날리는 풍선들. 풍선이 떨어지는
글: 김수경 │
200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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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투견장에서 펼쳐진 통쾌한 액션 한판, <잠복근무> 촬영현장
한바탕 개싸움이 끝난 뒤 쓰레기들이 나뒹구는 투견장. 스무명은 족히 돼 보이는 검은 사내들의 집단 군무가 한참이다. 슬로모션으로 진행되는 이 군무는 단 한 사람이라도 박자를 놓치거나 제자리를 찾지 못하면 그대로 중단되고 마는 정교한 작업. 김선아와 공유가 함께하는 <잠복근무> 현장이다. 실전의 50% 속도로 이루어진 액션이 차츰 지루하게 느껴
글: 오정연 │
200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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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귀여워! 민속촌의 옌볜소녀, 문근영·박건형 주연의 <댄서의 순정> 촬영현장
“쎈 짜이 워먼 따오 러 민쑤춴….” 끊임없이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대는 기자들의 과열 취재 속에서도 문근영은 틈만 나면 중얼중얼 대사를 외운다. 잠시 뒤 관광가이드가 되어 중국말로 유창하게 한국민속촌을 소개해야 하는 장면의 촬영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어 외우기가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문근영은 활짝 웃으며 “열심히 해야죠”라고 짧게
글·사진: 오계옥 │
200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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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고요한 과수원을 뒤흔드는 취중진담, <동구 밖 과수원길> 촬영현장
과천 47번 국도 옆 문화농원. 촬영현장 위는 배밭, 아래는 무밭이다. 고양이들은 제철 만나 뛰어다니고 개들은 세상이 떠나가라 짖어댄다. 이곳은 와 <바느질>로 독립영화계의 주목을 받던 홍윤정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35mm 중편 <동구 밖 과수원길>의 촬영현장. 고추씨와 낙엽이 흩뿌려진 마당 중앙에는 오늘 촬영의 주무대인 평상이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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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공공의 적2> 촬영현장
“아니, 이 정도였던가….” 11월21일 강우석 감독의 신작 <공공의 적2> 촬영장인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 정문 앞에는 카메라 가방을 든 엄청난 숫자의 취재진이 모여 있었다. 온라인 매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지만, 이날 촬영장의 취재진은 100명을 너끈히 넘어서는 숫자였다. 게다가 한결같이 낯선 얼굴 아닌가. 영화를 놓고 밥숟가락질을 하는 ‘동
사진: 오계옥 │
글: 문석 │
200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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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주성치표 라이브 액션 쿵푸 카툰, 해외신작 <쿵푸 허슬>
주성치가 돌아왔다. 2001년 극장 개봉에 앞서, 불법 동영상과 입소문으로 무섭게 퍼져나갔던 <소림축구>의 열풍을 뒤로하고, 그가 돌아왔다. <소림축구>가 홍콩 영화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것은 물론, 미라맥스를 통해 미국 극장가에도 진출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은 덕에 그는 새 영화 <쿵푸 허슬>을 소니와 콜
글: 박은영 │
200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