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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비극의 러브스토리 <수목장>
네 남녀의 엇갈린 러브스토리는 TV드라마가 빈번하게 내세우는 설정이다. 올여름 MBN에서 방영한 동명의 2부작 드라마를 바탕으로 한 <수목장> 역시 두쌍의 남녀와 두개의 삼각관계로 얼개를 짰다. 나무치료사인 청아(이영아)는 한 고등학교의 병든 수목을 조사하던 중 죽은 자의 혼령과 맞닥뜨린다. 환영은 계속되고, 청아의 현실로까지 파고든다. 피처럼
글: 이영진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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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 속 영화 <살인 소설>
앨리슨(에단 호크)은 몇년 전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팩션(faction)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소설가다. 그러나 그 뒤로 이렇다 할 작품을 내지 못하고 있던 중 일가족이 뒤뜰 나무에 목매달려 죽은 사건을 발견하고 새로운 소설의 구상에 들어간다. 영화는 그가 가족을 이끌고 그 집으로 이사를 가면서 시작되는데, 첫날 밤, 아니나 다를까 다락방에서 수
글: 이후경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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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첩보원들의 버디무비 <더블>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던 이민자들 중 일부가 살해된다. 같은 시각,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하던 달든 상원의원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해결을 위해 FBI와 CIA가 공조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톰(마틴 신)은 20년 전 사라진 냉전시대 소련의 최고 암살자 카시우스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은퇴한 요원 폴(리처드 기어)을 불러들인다. 자료를 검토
글: 주성철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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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새롭게 태어난 존재 <브레이킹 던 part2>
‘<트와일라잇> 마지막 신화’라는 홍보문구처럼 <브레이킹 던 part2>는 2008년에 시작된 3편의 <트와일라잇> 시리즈(<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 그리고 <브레이킹 던 part1>(2010)까지의 긴 장정을 마무리짓는 영화이다. 이야기는 1편 격인 <트와일라잇&
글: 우혜경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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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릴러와 로맨스 사이 <자칼이 온다>
한류스타 최현(김재중)은 스폰서인 안젤라(김성령)를 만나기 위해 밀회 장소인 인근 호텔로 향한다. 그가 호텔에 당도할 무렵, 동물탈을 쓰고 스프레이를 무기로 사용하는 초보 킬러 봉민정(송지효)이 나타나 그를 납치한다. 이윽고 최현의 신원 확인을 둘러싼 우여곡절이 일어나고 이들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한편 전설의 킬
글: 김효선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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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결코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내가 고백을 하면…>
조성규 감독이 데뷔작 <맛있는 인생>의 무대인 강릉을 배경으로 만든, 또 한편의 멜로영화다. 전작들을 관통하던 자기 반영적 성격이 이번 영화에서도 두드러지며, 불발되지도 쉽게 이어지지도 않는 관계에 대한 특유의 낭만도 여전히 확인할 수 있다. 주인공 인성(김태우)은 주말마다 강릉을 찾는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이다. 잠잘 곳이 마땅치 않아 걱정하던 인
글: 김효선 │
20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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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경계(境界)에 대한 경계(警戒) <지난여름, 갑자기> <백야> <남쪽으로 간다>
이송희일은 길과 밤의 감독이다. 그의 영화에서 등장인물들은 밤의 어둠처럼 깊고 혼탁한 마음의 그늘을 안고 있다. 사회와 세상이 선사한 이 어둠을 떨쳐내기 위해 그들은 어딘가로 뻗은 길을 정처없이 걷는다. 교차로에서 누군가를 만나 사랑하고, 갈등을 겪고, 우정을 나누는 과정에서 그들 마음의 빗장도 어느새 서서히 풀린다. 이송희일 감독이 <후회하지 않아&
글: 장영엽 │
2012-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