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객잔]
[전영객잔] 심금 울리지만, 껴안지는 못하겠다
몇주째 이 지면이 두 다큐멘터리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최초의 영화들이 기록 필름이었으며 카메라와 피사체의 관계가 텍스트 내적인 문제로 새겨진다는 점에서 다큐멘터리는, 이야기에의 집중을 요청하는 극영화보다, 영화라는 매체의 기원 혹은 본성과 관계된 쟁점을 종종 더 명료하게 드러낸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24시티>와 <
글: 허문영 │
2009-03-05
-
[정한석의 블랙박스]
[정한석의 블랙박스] 소가 정말 슬퍼했을까
<워낭소리>의 감동적인 장면으로는 이런 것들이 포함될 것이다. 할아버지의 몸과 소의 몸을 보여주는 장면이 자주 교차한다. 마흔살의 소를 팔기로 한 날 밤 할머니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는데, 그때 소의 눈에도 물이 맺혀 있다. 그리고 때로 늙은 소는 젊은 소를 하염없이 쳐다본다. 이때 감동적인 건 우리가 이런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다. 할아버지와
글: 정한석 │
2009-03-05
-
[영화읽기]
[영화읽기] 결국 매끄러운 감동 멜로였네
현재 극장가에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이후 <벤자민 버튼>)는 주연배우에 대한 호감도, 스토리에 대한 공감도에서 꽤나 호의적인 반응을 얻는다. 이 영화는 잘 알려졌듯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주인공의 이름이 벤자민 버튼이고 늙은 몸으로 태어나 아이로 죽는다는 것, 친부가 버튼 공장 사장이라는 점
글: 송효정 │
2009-03-05
-
[나의친구 그의영화]
[나의 친구 그의 영화] 농담은 빠지고 시간만 남았군요
(스포일러라 할 수 있을지도)
2주 전, 국내 영화 칼럼으로는 최초로 전회 칼럼의 줄거리를 요약한 뒤 그 뒤를 이어 쓰는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하였으나- 국내 최초 참 좋아한다- 독자는 줄거리 요약을 내가 한 게 아니라 편집부가 한 줄 알고, (나는 그냥 원고 적게 쓰고 싶어서 그랬을 뿐이고) 함께 칼럼 쓰는 Y(나도 이렇게 불러야 하나)에게는 ‘요약하지
글: 김중혁 │
2009-03-05
-
[토크쇼]
[황정리] “더 늙기 전에 멋진 연기 보여줘야지”
최근 황인뢰 감독의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에서 반가운 얼굴을 목격할 수 있었다. 일지매(정일우)와 대마도에서 우연한 만남을 갖는 미야모토 무사시 역할로 황정리가 출연한 것. 오직 7회에만 카메오 출연했을 뿐이었지만 그 날카로운 눈빛만큼은 예전 그대로였다. 황정리는 홍콩 무술영화 팬들에게는 전설적인 존재다. <사형도수>(1978)와 &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09-03-05
-
[스포트라이트]
[단 레이] 혼자 돋보이는 품격
기품이 느껴진다. 하얀 피부에 곱게 내려간 턱선, 부드러움을 해치지 않는 콧날과 작게 앙다문 입술. 모든 게 재앙으로 뒤덮이는 영화 <블레임: 인류멸망 2011>에서 단 레이는 혼자 돋보인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로 수천만명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그녀는 평정을 잃지 않는다. 용기와 망설임, 실패와 후회 사이에서 주저하는 쓰마부키 사토시를 감싸는
글: 정재혁 │
2009-03-05
-
[프레스 리뷰]
제이슨이 돌아왔다 <13일의 금요일> 언론 공개
일시 2월 26일 목요일 오후 2시
장소 왕십리CGV
이 영화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는 전해지는 전설이 있다. 20년 전 호수에 한 아이가 익사했는데, 그 뒤 아이의 엄마가 아이를 돌보지 못한 캠프의 조교들을 하나씩 죽여버렸다. 하지만 사실 아이는 죽지 않았고, 그런 엄마를 지켜보고 있었다는 오싹한 괴담이다. 그뒤 캠프장은 문을 닫았다. 20년 뒤
글: 안현진 │
2009-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