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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한일합작영화 <서울> 배우 나가세 도모야
“또 주먹질이네…. 내가 뭘 잘못했습니까!” 억울하다는 듯 개겨도 보지만 번번이 다혈질의 성격을 누르지 못하고 매를 버는(?) 풋내기 형사 유타로. 집 떠나와 이국 땅에서 수도 없이 구르고, 떨어지고, 얻어맞는 그의 좌충우돌 고생담은 곧 배우 나가세 도모야(長瀨智也)의 영화 신고식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냉철한 선배 김윤철(최민수)의 펀치와
사진: 이혜정 │
글: 황선우 │
200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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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센치한 것도 자신 있걸랑요” <공공의 적> 유해진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무사> <공공의 적>의 공통점은? 흥행작? 아깝지만, 땡이다. 개봉 대기중인 <공공의 적>이 포함돼 있으니, 똑 떨어지는 답은 아니다. 정답은 바로 유해진의 대표작 목록이다. 유해진. 그 이름이 낯설다면, 배역으로 기억해 보자. 용가리, 꼬마 마천수, 도충, 용만
사진: 정진환 │
글: 박은영 │
200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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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둔녀`의 불면의 밤, <아프리카> 이영진
오죽하면 여장을 한 남자배우라는 루머까지 떠돌았을까.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에서 먹먹한 귀로 운동장을 달리던 육상부원 시은의 질주는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체육복 아래 가는 몸에서 유독 도드라진 어깨 골격과 우윳빛 대리석 같은 광대뼈가 그려낸 것은 미소년이되 미소년 아닌 기묘한 아름다움이었다. 그리고 데뷔작에서 서늘한 눈빛을 제 것
사진: 손홍주 │
글: 황선우 │
200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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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포스터에 얼굴 나올 때까지, <화산고>의 권상우
“현장에선 송학림처럼 행동해라.” 감독님이 던진 한마디에 권상우는 앉을 때면 손을 무릎 위에 단정히 얹었고, 앉으나 서나 어깨를 펴고 허리를 꼿꼿이 세웠다. 얼굴도 송학림처럼 단아한 인상을 유지했다. 모든 행동은 고결하고 고귀하게. 학원무협영화 <화산고>에서 교장선생님을 주화입마에 빠뜨린 범인으로 누명을 쓰는 학원무림 제일인자 송학림은 그렇게
사진: 정진환 │
글: 위정훈 │
20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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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다음 기착지는 할리우드! <런투유> 배우 다카하시 가즈야(高橋和也)
지난 늦가을 부산에서 <허쉬!>를 본 이라면, 이 사람의 얼굴을 기억할는지도 모르겠다. 다카하시 가즈야는, 부산영화제 상영작이었던 <허쉬!>를 비롯, <가미가제 택시> 등 개성있는 일본영화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제 막 강정수 감독의 <런투유>라는 영화로 한국영화계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일본의 배우 겸 가수다. 그
사진: 오계옥 │
글: 최수임 │
200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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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소주 먹고 헤드뱅잉! <두사부일체> 송선미
장면 하나.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에게 첫눈에 반한 조폭 정웅인, 그녀와 식사를 하게 된다. 어색함을 떨치고자 “피클 좀 드시죠”. 세련되고 섹시한 그녀, 국어책 읽는 말투로 대답한다. “전 오이 안 먹어요. 오이 앨러지가 있거든요.” 앨러지? 뚱한 표정의 정웅인에게 또박또박 설명한다. “보통은 알레르기라고 하죠.” 정통 영어발음을 구사하는 ‘콧대있는’ 실
글: 위정훈 │
200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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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연기밖에 난 몰라”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오지혜
“몰라봬서 죄송합니다”라고 하진 않았지만, 내내 미안한 맘뿐이었다. 1991년 연극 <따라지의 향연>으로 무대에 선 지 10년이 넘은 여배우에게 ‘페이스’라니…. 글 양이 적은데 질문은 왜 그리 많았냐고 나중에 한소리 들을까봐 간단한 질문을 최대한 느릿하게 던졌더니, 눈썰미 좋고 도량 넓은 배우 오지혜(34)의 한마디. “저, 그냥 수다떨러
사진: 이혜정 │
글: 이영진 │
200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