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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김혜리의 그림과 그림자] 얼굴 없는 것들
미술품을 바라볼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찾는다. 비단 인물을 모델로 삼은 회화와 조각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화병의 꽃과 접시의 사과, 봄날의 잔디밭, 심지어 추상을 그린 작품이라고 해도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그것의 ‘얼굴’- 눈의 초점을 맞추고 감정을 투사할 점- 을 본능적으로 찾아 방황한다. 자크 오몽이 썼듯 우리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글: 장영엽 │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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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은의 돈워리 비해피]
[최보은의 돈워리 비해피] 귀신과 사귀어볼 찬스
이웃 동네에, 거의 폐가처럼 을씨년스러운 2층 양옥집을 헐값에 전세내어 살고 있는 노총각이 있다. 그런데 지난 겨울, 집주인 사정으로 갑자기 다른 거처를 구해야 했다. 통장 평균 잔고 100만원 이하로 사는 것은 우리랑 비슷해서 알아볼 곳이려야 아무도 살고 싶어 하지 않는 빈집밖에는 없었는데, 다행히 그런 빈집이 하나 나왔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집에서 귀
글: 최보은 │
200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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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전영객잔] 허망한 자위가 부끄러워라
승자는, 때론 승자만이, 상상할 수 있다. 패자는 패배의 기억과 오늘에 지속되는 패배의 효과로 인해, 종종 역사를 넘어서지 못한다. 이것은 제3세계인에게 이중의 불행이다. 서부극이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장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원주민과의 전쟁에서 승자인 미국인의 기록으로 시작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성찰되고 수정되고 심화되어 역사적 기억의 영
글: 허문영 │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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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석의 블랙박스]
[정한석의 블랙박스] 오마주를 바치다
누구누구에게 오마주(Hommage)를 바친다, 는 그 말이 어찌나 찡하게 들리던 때가 있었던지. 프랑스어이며 존경과 경의을 뜻하는 말이지만 영화세상에서라면 계보와 경험에 대한 가슴 벅찬 자기 인정 또는 존재 증명의 행위로 통한다. 그 유명한 오마주의 달인 브라이언 드 팔마는 평생을 히치콕에게 오마주를 바치며 살더니 어느 때부터인가 정작 거기에서 영영 벗어날
글: 정한석 │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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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이 지독한 결말의 강박
*스포일러 있습니다.
도시적 삶은 탐정을 만든다. 샘 스페이드나 필립 말로우는 비에 젖은 도시의 밤, 범죄와 욕망의 혼돈상이 만들어낸 표상이다. 사립탐정은 양차 대전기 부상하는 부르주아 계층 사생활의 권리에 봉사하던 법의 사적 대리인이었다. 비도덕적 국가와 타락한 도시란 탐정의 탄생에 필수적 요소다. 사립탐정이란 국가권력 공백의 은유이자 문란한 부르주아
글: 송효정 │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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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친구 그의영화]
[나의 친구 그의 영화] 한나의 수치심까지 이해된 거야
본디 이 칼럼이 고향친구를 떠올리며 영화에 대해 떠들어댄다는 취지로 마련됐다는 걸 잘 알지만, 오늘만큼은 그 정다운 얼굴이 좀 빠져주셨으면 한다. 오늘 난 오롯하게 케이트 윈슬럿의 얼굴만 떠올리면서 이 칼럼을 쓰고 싶다. 무려 27년 묵은 이 오랜 우정도 그녀의 연기 앞에서는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탑처럼 허망하기 짝이 없다. 고향친구가 광분할까봐 걱정돼서
글: 김연수 │
2009-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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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
휘성 첫 MC 도전, ‘휘성’의 프리 스타일 쇼!
가수 휘성은 23일, 새로운 신인 육성 프로그램 휘성의 프리 스타일 쇼: 휘성의 Pre-Star 1 Show’로 첫 MC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휘성의 프리 스타일 쇼’는 대형스타와 아이돌 가수에 묻혀 대중들에게 자신의 음반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재능 있는 신인가수들에게 스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는 신인 육성프로그램
글: 김지원 │
2009-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