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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간의 시선이 아닌 신의 시선 <시선>
이스마르(가상국가) 리엠립 지역으로 8명의 교인이 선교봉사에 나선다. 이들을 인솔하는 현지 선교사이자 통역사인 조요한(오광록)은 통역을 매개로 뒷돈을 챙기는 세속적 인간이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선교단이 오지에서 이슬람 반군에 피랍되면서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불균질했지만 역동적이던 명작과 괴작을 만들어온 이장호 감독이 한층 성숙한 작품
글: 송효정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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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괴롭고, 외롭고, 창피해서, 말하기 싫다 <한공주>
“전 잘못한 게 없는데요.” <한공주>를 설명하는 대표 카피다. 맞다. 17살 고등학생 한공주(천우희)는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살고 나름대로 꿈을 갖고 있으며 인간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는 여고생이다. 그런데 왜 한공주에게 모든 짐을 지우고 있는지, 영화가 질문한 지점이고 관객이 물어보고 싶은 것이다. 사실 한공주는 “전 무얼 해야 할까요?”
글: 이현경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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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섯 분파로 나뉜 인류 <다이버전트>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미래,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인류는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진 다섯개의 분파(이타심을 바탕으로 국가 정치를 담당하는 애브니게이션, 용기를 미덕으로 치안을 담당하는 돈트리스, 뛰어난 지능으로 국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에러다이트, 평화주의자들의 집단인 애머티, 그리고 정직을 바탕으로 국가의 법
글: 우혜경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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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떻게 떠나보낼 것인가 <마이 보이>
타운 3부작에서 한국 사회의 치부를 그려왔던 전규환 감독의 신작 <마이 보이>는 전작들과 여러 가지 차별적인 전략을 구사한다. 우선 대체로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배우들을 통해 규범화되지 않은 영화문법을 지향했던 종래의 작품들과 달리 차인표, 이태란과 함께 작업했다. 기성 배우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연기의 틀을 깨뜨리기 위해 상당히 고심했다는 감
글: 김지미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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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신약을 바탕으로 한 예수의 일대기 <선 오브 갓>
성서는 예나 지금이나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다. 혹자에겐 허구적인 이야기에 불과한 것이 누군가에겐 절대적 진리 차원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특수한 조건 덕분에 성서를 소재로 한 종교영화에 상상력이 덧입혀질 경우 종종 논란이 야기되기도 한다. 기존의 해석을 뒤집어놓은 문제작이 될 수도 있고, 원전을 영상으로 충실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는
글: 나태양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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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드레날린 3부작’ 시리즈의 마지막 편 <더 체이스>
경찰 동료인 시몬(벵상 랭동)과 프랑크(질 를르슈)는 임무 완수를 축하하며, 어느 비오는 날 오후에 함께 차에 오른다. 하지만 그날 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그들은 자동차 사고를 내게 된다. 사고 탓에 시몬은 심각한 수준의 부상을 입고, 이후로 성격이 변한다. 폭력적이 되어 알코올에 의존해 지내다가, 아내와도 이혼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6년 뒤 시몬은 9
글: 이지현 │
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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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유괴범과 두 아버지 <보호자>
<보호자>는 유괴범의 지시에 속수무책 끌려다니는 부모의 무기력함, 내 자식을 살리기 위해 남의 자식을 유괴해야 하는 딜레마를 다룬다. 소재로만 보자면 <그놈 목소리> <세븐데이즈> 등 2000년대 후반 한국 스릴러들을 연상시킨다. 긴박하고 곤혹스러운 상황은 유사하지만, <보호자>는 훨씬 생활에 밀착된 느낌을 준다
글: 이현경 │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