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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안개보단 인간이 훨씬 무서운 한국형 재난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곧 붕괴할 위기에 처한 공항대교 위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정원(이선균)이 재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공항대교 일대엔 극심한 안개를 부른 기상 악화와 대규모 교통사고, 군 헬리콥터 추락과 유독가스 폭발까지 온갖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가장 커다란 어려움은 이송 중 탈출한 군사용 실험견들의 공격이다. 모종의 실험으로 특수 개조된 실험견
글: 이우빈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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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클로징] 인공인간에도 성차가 있다
최근 인공지능 관련 학회에 갈 일이 있었다. 학회장 한쪽에 생성형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을 전시한 공간이 있길래 둘러보았다. 일일이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동물이나 아이, 여성 등을 대상으로 한 그림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예상대로다. 인공지능 스피커부터 돌봄 로봇 그리고 디지털 가상 비서까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는 주로 친근한 외형이나 음성을 갖기 때문이다.
글: 임소연 │
202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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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박홍열의 촬영 미학] 서사에 가려진 채로 서사를 빛내는 색,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옐로와 블루
영화 속의 색은 지각 가능하다. 하지만 강력한 서사와 캐릭터 앞에서 우리의 감각은 색에 대해 인식 불가능 상태로 놓일 때가 많다. 색에 대한 지각이 곧장 반응으로 이어지진 않더라도 영화 속 색은 분명히 있다. 다만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미처 인식하지 못한 영화 속 색들이 쌓여 긴장과 감정을 잘 만드는 영화 중 한편이 바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
글: 박홍열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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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지극히 영화적 순간들, <퍼펙트 데이즈>
제목이 빚어내는 단언적 인상에 비해 빔 벤더스의 <퍼펙트 데이즈> 속 히라야마의 일상엔 순환의 피로감과 은근한 불화가 가득하다. 당초 공중화장실 개선 작업인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발한 영화는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히라야마의 일이 더러움에서 깨끗함이라는 일회적 전환이 아닌 그 두 상태의 지속적 순환임을 절감시킨다. 히라야마는 마치
글: 박정원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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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확장하는 호모 사케르, '최근 북한 소재의 영화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
‘통일은 민족적 과업이다’라는 여론조사 문항이 있었다. 2005년 통일연구원이 한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였다. 여기에 ‘매우 찬성한다’는 응답이 49.2%, ‘대체로 찬성한다’는 답이 34.7%였다. 합하면 83.9%다(통일연구원, 2005년도 통일문제 국민여론조사). <웰컴 투 동막골>이 800만 관객을 넘긴 그해, 한국인의 절대
글: 송형국 │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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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의 이과감성]
[임수연의 이과감성] 과학과 윤리, <오펜하이머>
전공이 물리학인데 직업은 영화기자라고 하면 십중팔구 이런 반응이 돌아온다. “<인터스텔라> 같은 영화도 쉽게 이해하시겠어요!” 실제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이 개봉할 때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물리학 지식’ 같은 제목을 단 유튜브 콘텐츠가 쏟아지는데, 아마도 상대성이론을 잘 알아야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는 논리로 나온
글: 임수연 │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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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버드걸>
마이아로즈 크레이그 지음 신혜빈 옮김 최순규 감수 문학동네 펴냄
10대 시절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온 환경운동가로 많은 이들이 그레타 툰베리를 떠올릴 것이다. 국내에 잘 알려지진 않았으나 그에 못지않게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환경운동가가 있다. 바로 <버드걸>의 저자 마이아로즈 크레이그다. 이 2002년생 청년이 환경에 관해 정치적인 목소리
글: 조현나 │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