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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명탐정 코난> 10번째 극장판 <극장판 명탐정 코난: 탐정들의 진혼가>
촉망받는 천재 탐정이었지만 검은 조직에 의해 초등학생 몸으로 돌아간 명탐정 코난(김선혜)은 오늘도 주위 사람들이 하나씩 죽어가는 가운데 열심히 사건을 수사한다. 어느 날 비밀에 싸인 의뢰인의 연락을 받은 코난은 유명한 형사(이정구)와 친구들과 함께 약속 장소로 나간다. 그런데 의뢰인은 ‘TAKA3-8’이라는 단서만 준 뒤 사건을 해결하라 지시하고, 그러지
글: 김보연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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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밀당은 흥정이 아니라 노력” <연애 징크스!!!>
일본인들이 공부하는 한국어 교재나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이런 페이지가 종종 눈에 띈다. ‘이 단어만 알면 한국통’이라는 등의 제목 아래 ‘모므짱’(モムチャン, 몸짱), ‘생오르’(センオル, 생얼) 따위의 말뜻이 예문과 함께 친절히 설명돼 있다. 국어대사전에도 없는 인스턴트 조어들이 이웃나라의 초급 한국어 교재에 당당히 등재돼 있는 것이다. 티아라의 효민이
글: 송형국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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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회화의 시대에서 영화의 시대로 <르누아르>
<르누아르>는 아름답게 포착된 풍경화 같은 영화다. 유명한 예술가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위대한 회화의 시대가 위대한 영화의 시대로 뒤 바뀌는 전환기를 다루었다. 74살의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미셸 부케)는 누드모델 데데(크리스타 테렛)를 만나 생기를 되찾고는 말년의 걸작들을 그려낸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글: 송효정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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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랑이란 현실은 햇살이 비치자마자 사라지는 안개야”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
멜로 장르에서 남녀가 사랑을 이루기 전 넘어야 할 장애 요소들은 한편으론 극을 이끌어가는 촉매제다. 빈부 차이, 신분 차이, 성격 차이, 지리적 차이 등등 두 남녀가 한 커플로 아름답게 묶이기까지 무수한 ‘차이’들이 존재한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에서 두 남녀가 겪는 장애물은 다름 아닌 사랑에 대한 근본적 시각의 차이다.
한번 결혼에
글: 이화정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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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둠의 행성, 지구 <슈퍼노바 지구탈출기>
지구를 찾아온 외계인들이 나사의 비밀장소에 갇혀 있다는 루머는 오랜 세월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믿거나 말거나’ 같은 프로그램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3D애니메이션 <슈퍼노바 지구탈출기>는 이런 발상에 기초하여 지구에 갇힌 외계인들이 탈출하는 모험담을 그려낸다.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밥 행성의 항공우주국 바사에서 일하는 스콜치 슈퍼노바(
글: 이현경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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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탈북과 신앙 <신이 보낸 사람>
최근 몇년 동안 탈북자, 간첩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거나 분단에 대해 고민하는 작품들이 다수 쏟아져 나왔다. 북한은 이제 더이상 금기시되는 소재가 아니고 분단 상황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영화적 설정을 위해 가벼운 터치로 활용되기도 한다. 수년 동안 탈북 경로에 대한 소식들이 전해졌고, 방송에 출연한 탈북자들의 체험담도 흔하게 접하는 게 현실이다.
지금까지
글: 이현경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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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와 실제 감독의 이야기 <별일 아니다>
상석(김상석)은 배우 오디션에서 또 떨어졌다. 동거하는 여자친구 혜진(정임순)과의 관계도 예전만 못하다. 이룬 것은 없는데 나이는 올해로 서른이다.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받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었던 그의 현실은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살아가는 무명배우다. 평소 아이폰으로 주변의 사물과 자연을 찍는 것을 좋아하던 상석은 스스로 감독이 되어 자신에게 시나리오
글: 김소희 │
201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