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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클로즈 업] 그를 보면 우리가 보이니까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김재환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MB의 추억>의 예고편을 봤다면 이런 노랫말이 떠오를 것이다. 이른바 ‘747’ 공약을 앞세워 준비된 경제대통령이라고 자신했던 MB는 집권 기간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실정을 저질렀다. 이제는 권좌에서 내려와야 할 시간, 그런 MB를 우린 실컷 비웃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글: 이영진 │
사진: 최성열 │
2012-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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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클로즈 업] 불씨 역할만이라도 하길
“맥쿼리를 아십니까?” <맥코리아>는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의 수익 구조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김형렬 감독은 국민이 이용하는 기간시설을 특정 기업에서 독자적으로 수익산업화하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맥코리아>를 만들었다. 이들의 계산법에는 많은 교묘한 시스템이 엮여 있지만 김형렬 감독은 많은 이들이 알아주길
글: 윤혜지 │
사진: 백종헌 │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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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클로즈 업] 민족성보다는 인간에 관한 고민을
박루슬란 감독은 고려인 4세다. 타슈켄트사범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뒤 한국으로 유학 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수학했다. 장편 데뷔작인 <하나안>으로 제14회 타이베이영화제에서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박루슬란 감독은 의외로 자신이 고려인이라는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따라서 <하나안>을 고려인의 삶과 미래
글: 윤혜지 │
사진: 최성열 │
201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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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클로즈 업] 공격적이어야 꿈을 이룰 수 있다
할리우드가 조금은 더 가까워질지도 모르겠다. 미국의 로펌회사인 셰퍼드멀린이 9월25일, 외국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사무소를 열었다. 금융, 해외투자, 기업인수 및 합병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개발, 제작, 인수를 맡아왔던 셰퍼드멀린은 할리우드에 진출하려는 한국의 영화제작사와 감독, 배우들에게도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무실 개소와 함께
글: 강병진 │
사진: 백종헌 │
20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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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클로즈 업] “장편은, 조금 천천히”
‘과거’와 ‘기억’이 지배하는 세계. 그리고 그 세계 안에 섞여드는 ‘두 사람’. 이우정 감독의 영화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전무후무한 주인공을 내세운 <송한나>부터 두 여고생의 불안한 마음을 담아낸 <애드벌룬>까지 그의 영화들은 마치 일기장의 한 페이지를 펼쳐 죽 찢어낸 걸 그대로 영상화한 것처럼 미시적이고 세밀한 감정 표현이 압권이
글: 윤혜지 │
사진: 백종헌 │
201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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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클로즈 업] 최대한 명랑하게 죄의식 없이
이수정(49) 감독은 오랜 경력의 영화인이다. 1988년 임권택 감독의 연출부로 충무로에 발을 내디뎠고, 한국영화아카데미 동기였던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1998)을 기획했다. 필모그래피만 놓고 보면 영락없이 뜨내기 영화인이다. 하지만 <흡혈형사 나도열>(2006), <과속스캔들>(2008> 등 그의 손을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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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se up]
[클로즈 업] 할리우드 버전은 뉴욕에서 찍고 싶다
철부지 남자는 어떻게 아버지가 되는가. <Mr. 스타벅>은 이 질문에 답하는 영화다. 이야기는 젊은 시절 ‘스타벅’이라는 가명으로 정자 기증 아르바이트를 했던 데이비드가 142명의 생물학적 자녀에게서 친부 확인 소송을 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코미디영화 <Mr. 스타벅>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은 캐나다 출신 켄 스콧 감독은 이 영
글: 이주현 │
201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