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소울'의 사랑스러운 TMI - 재택근무여도 고퀄리티엔 문제없지! #깨알같은_한국어 맨홀에 빠진 조 앞에 새로운 공간이 펼쳐질 때, 한국어 대사도 깜짝 등장한다. 저세상으로 가는 영혼들 중 뜬금없이 “내 바지 어디 갔어!”라고 체면을 차리는 한국인 영혼의 한마디가 그것. 픽사의 김재형 애니메이터에 따르면 이는 픽사의 한국계 교포 직원이 직접 제안하고 녹음한 것이라고. 영화 속 뉴욕 거리에는 한글 간판도 있다. ‘호호만 글: 남선우 │ 글: 김소미 │ 2021-01-21
- [스페셜1] '소울'의 공간 - 영혼들의 세계, 추상적이면서도 부드럽게 <소울>의 첫 무대인 뉴욕은 다분히 사실적이다. 스티브 필처 프로덕션 디자이너는 “단단하고 물리적인 뉴욕의 흙빛을 그대로 반영”했으며 “아름답게 낡고 마모한 모습 그대로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 가드너가 재즈 실력을 뽐내는 ‘하프 노트 클럽’은 실제 뉴욕 맨해튼에 위치했으나 지금은 사라진 전설의 재즈 클럽이다. 다수의 재즈 클럽을 방문했던 글: 배동미 │ 2021-01-22
- [스페셜1] '소울'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가 연기한 조 가드너, 영혼 22의 탄생 과정 영혼의 짝패랄까. 죽다가 만 영혼인 조 가드너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영혼인 22는 디즈니·픽사가 아니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조합이다. 제이미 폭스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조 가드너는 중학교 밴드 지도 교사로 재즈 전문 피아니스트가 되는 게 꿈이다. <레이>(2004)에서 전설적인 맹인 뮤지션 레이 찰스를 연기해 오스카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글: 김성훈 │ 2021-01-22
- [스페셜1] '소울'을 이룬 작화, 그리고 화면구성의 비밀 픽사가 상상한 사후세계 ‘저세상’으로 가게 된 조 가드너가 마주하는 영혼들은 “부드럽고 산소 같고 영적인 특징을 갖춘 초월적 존재”(프로덕션 디자이너 스티븐 필처)로서 반투명한 유선형의 형체를 갖췄다. 동시에 ‘내가 나로서 사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하는 작품의 주제와 맞닿도록 이승에서의 삶과의 시각적 연관성을 부각했다. 주인공 조의 경우 약간 길쭉한 얼 글: 김소미 │ 2021-01-22
- [스페셜1] '소울'의 음악 - 모든 소리를 가치 있게 과학자나 사업가가 될 수도 있었던 조 가드너가 재즈 피아니스트가 된 배경에는 한편의 동영상이 있었다. 주인공이 열성적으로 빠져들, 관객까지도 그 진심에 감화하게 만들 무언가를 찾던 피트 닥터 감독은 “거의 운명적으로 재즈계의 전설 허비 행콕의 온라인 마스터클래스 동영상을 보게 되었다”. 영상에서 행콕은 공연 중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되받아 독창적으로 연주 글: 남선우 │ 2021-01-22
- [스페셜1] 디즈니와 픽사의 장점을 결합한 신작 <소울>이 ‘태어나기 전 세상’을 체험하게 하는 이유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가장 멋진 묘비명(그런 순위가 존재한다면)을 떠올릴 때 첫손가락에 꼽힐 버나드 쇼의 묘비명은 분명 오해받고 있다. 새해가 되면 멋진 문구를 내걸고 건설적인 미래를 위해 열심히 행동하겠다는 다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럴 때면 약속이나 한 듯 버나드 쇼의 묘비명도 별책부록마냥 딸려오는데, 다들 이 말을 두고 그러니까 글: 송경원 │ 2021-01-20
- [스페셜1] '소울' 피트 닥터, 캠프 파워스 감독 - 재즈의 즉흥연주는 인생을 닮았다 익숙하지만 새롭게. 할리우드영화의 절대 명제를 디즈니·픽사만큼 충실하게 구현하는 곳도 드물다. “관객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걸 보고 싶어 하는 동시에 어느 정도 익숙하기도 해서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켜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원하는 것 같다.” 피트 닥터의 답변에서 디즈니·픽사의 지치지 않는 상상력의 비결을 읽을 수 있다. <소울>의 글: 송경원 │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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