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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도훈의 영화의 검은 구멍] 총알의 시간과 정면 승부, 블릿타임의 도래와 할리우드의 신영웅주의
한발의 총성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영웅이 탄생했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매트릭스>(1999)는 주인공 네오가 몸을 젖혀 총알을 피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묘사한다. 360도로 움직이는 가상 카메라를 통해 네오의 움직임과 총알의 궤적을 느리게 표현한 그 장면은 관습적이면서도 혁신적이다. 과거 서부극이나 필름누아르의 주
글: 이도훈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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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현실로 그리고, 환상으로 본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
영화가 현실이고, 현실은 환상이다. 이렇게 말하면 동의할 사람은 잘 없다. 지어내어서 거짓이고, 따라 해서 모방이며, 있지 않아서 허상인 영화가 현실일 리가. 그래서 때때로 현실과 구분하기 어려운 어떤 영화를 두고 걸작의 칭호를 부여하는지 모른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어떤 영화는 환상에 가까운데 현실과 환상 사이의 낙차로 울림을 준다. 마치 물웅덩이에
글: 김성찬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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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과잉으로 허술함을 가리다, <돌풍>
넷플릭스 정치드라마 <돌풍>에 대한 칼럼 제안을 받고 잠시 머뭇거렸다. 12화를 전부 보기 위해 들여야 할 시간이 아까운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는, 긴 시간을 들이는 내내 마음이 불편할 것을 알았고, 그런 불쾌함을 표현한 글이 또 다른 이들을 불쾌하게 할까봐 미리 불편해지는 게 싫었다. 요즘의 비평 세태가 종종 그렇듯, 나와 비슷한 감상
글: 정준희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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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야쿠쇼 고지의 과묵함에 관하여, <퍼펙트 데이즈>
영화가 시작되고 꽤 시간이 흐른 뒤에도 히라야마(야쿠쇼 고지)는 입을 열지 않는다. 혼자 살고, 혼자 일하고, 혼자 먹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홀로 보내니,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지각의 이유를 변명하며 끝없이 말을 걸어오는 동료 타카시(에모토 도키오)에게도 그저 손짓으로 말을 대신할 때는 언어장애를 지닌 인물이 아닐까, 의심할 정도로 좀이 쑤신
글: 김소희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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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의 타인의 우주]
[김민하의 타인의 우주] 뭉크와 나
대학교 1학년 가을 어느 날, 아빠가 급하게 날 깨웠다. 얼른 나와보라며 재촉을 했다. 비몽사몽 거실에 나갔더니,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생명체가 꼬물거리고 있었다. 너무 작아서 인지하기까지 몇초가 걸렸다. 뭉크. 나의 반려견. 다리가 짧아, 힘겹게 한발 한발 내디디며 나에게 다가왔던 뭉크는, 얼른 온기가 필요한 듯 내 품에 자리를 잡고 쉽게 떠나질 않았다
글: 김민하 │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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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OTT 리뷰] <더 베어> 시즌3 <스위트홈> 시즌3 <여인과 바다>
<더 베어> 시즌3
디즈니+ / 10부작 / 연출 크리스토퍼 스토러 / 출연 제러미 앨런 화이트, 에번 모스배크랙, 아요 에데비리 / 공개 7월17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예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노력, 처절하다
카르멘(제러미 앨런 화이트)은 오늘도 가족의 소중한 사연이 담긴 샌드위치 가게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글: 김현승 │
글: 이유채 │
2024-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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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RUE BOOK] '시에나에서의 한 달', '내 눈 속에 사는 시'
시에나에서의 한 달
예술이 우리의 마음을 잡아끌 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한다. 삶의 다음 장면으로 서둘러 이행하는 것이 익숙한 것이 현대사회지만 어떤 사람은 그러한 속행에 어려움을 겪는다. <시에나에서의 한 달>을 쓴 하샴 마타르가 그랬다. 그가 끌린 것은 시에나파의 그림들이었는데 13세기부터 14, 15세
글: 이다혜 │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