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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영화의 순교자, 극장에 돌아온 <희생>과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영화사의 성인, 순교자 혹은 유례없는 영화 시인. 1960년대 무렵부터 20세기 러시아를 넘어 전세계 영화예술의 부흥을 이끌었던 영화 작가 중 한명,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희생>(1985)이 8월21일 한국 극장가에 4K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온다. <희생>이라 하면 1995년 한국에서 늦깎이 개봉하여 3만~10만 관객이라는 기록적 흥
글: 씨네21 취재팀 │
202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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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클로징] 언캐니 밸리에 빠진 개미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들른 박물관에서 봤던 개미들을 잊을 수 없다. 한구석에 얕게 물이 채워진 수조가 있고 그 안에 큰 잎사귀가 여럿 달린 나뭇가지가 꽂힌 유리병이 두어개가 놓여 있었다. 그 사이를 다리처럼 연결하고 있는 베이지색 굵은 로프와 함께 거의 모든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바퀴처럼 뜯겨져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도대체 이
글: 임소연 │
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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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오디세이]
[이연숙의 장르의 감정] 일의 고통과 고통, <더 베어>와 자기 파괴적 열정으로서의 일
우리는 일을 그만둘 수가 없다. 단지 생계 때문만은 아니다. 일이 우리를 만성피로와 수면 부족에 시달리게 하고 공황장애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불러일으키고 심지어 일을 그만두느니 삶을 그만두는 게 빠를 것 같다고 생각하게 할지라도, 우리는 일을 도무지 그만둘 수가 없다. 왜일까? 우리가 일을 너무 ‘사랑’해서일까? 아니면 우리가 일이 삶을
글: 이연숙(리타)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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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모든 성장 서사는 마술적이다, <더 원더스>
마술적 리얼리즘 영화들의 계보 속에 있으면서도 고유한, 그래서 정말로 귀중한 영화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감독 알리체 로르바케르의 <더 원더스>는,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 여기에 로르바케르의 첫 ‘마술’이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답사할 가치가 있는 영화임이 분명하다. 미래의 시점에서 무언가의 처음을 목격한다는 건 늘 생경한 감흥을 불러일으키기 마
글: 김철홍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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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스스로 만들어가는 삶, <수카바티: 극락축구단>
“안양은 왜 이렇게 재미가 없지?” “안양은 왜 이렇게 평범하지?” 이 질문이 <수카바티: 극락축구단>(이하 <수카바티>)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수카바티>의 공동연출자인 나바루 감독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무언가에 미친 자들만이 내지를 수 있는 함성에 홀리고 만다. 그리고 자신의 질문이 틀렸음을 깨닫는다. 그 함성의 주인공인
글: 안시환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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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구역질의 만용, 가장된 악몽'
개봉 두달차,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관객수 19만명을 넘어서며 예상치 못한 호응을 얻고 있다. 홀로코스트라는 주제의 무게와 영화의 비상업적 화법을 떠올리면 이례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평단만이 아니라 대중 또한 이 작품이 전위적인 형식으로 압도적인 체험에 이르게 하며, 무엇보다 그 과정이 ‘윤리적’이라는 견해를 공유한다. 망설임 없는
글: 남다은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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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파티] 괜찮아 조금도 난 겁나지 않아,
괜찮아 조금도 난 겁나지 않아 - <FANCY>(트와이스, 2019)
종종 인천의 ‘인천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들은 대개 입을 떼기 전부터 실실 웃음을 흘리다가 상대가 반응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인천이라는 도시의 저속함에 대해 쏟아낸다. 그들의 묘사 속에서 인천은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는 장소이며, 거칠고 더럽고
글: 복길 │
2024-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