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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영상으로 쓴 입센의 비극
페란 아우디 감독은 연극을 사랑했다. 런던에서 연극배우로 또 연극 연출가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이것을 외도로 봐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올해 자신의 첫 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았다. 비아시아권의 신예를 발굴하기 위해 경쟁부문으로 재탄생한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초대받았다. <프로스트>는 헨릭 입센의 희곡 <절름발이 천사>를 각색해 만든 영화
글: 이주현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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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엄마처럼, 아들처럼
연인 같은 모자(母子)다. 격의가 없다는 게 아니다. 지긋지긋하면서도, 그만큼 서로가 절실하다는 말이다. <새벽의 끝>에서 미성년자 소녀를 뜻하지 않게 임신시킨 아들이 소송 위기에 빠지자, 엄마는 아들을 대신해 돈을 구하러 다닌다. 아들은 그런 엄마가 탐탁지 않다. 죄책감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아들은 정말 엄마를 아끼기 때문이다. 인터뷰
글: 김성훈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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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프랑스적인, 지극히 프랑스적인
<백야>는 프랑스 리옹의 레드 브릿지에서 벌어지는 10시간 남짓한 사랑이야기다. 감독인 고바야시 마사히로는 27살이 되던 해, 프랑수아 트뤼포를 만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다. 트뤼포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리옹은 그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백야>는 20년 전, 그가 만난 리옹을 되새기는 영화다. 혹은 당시 힘겹기만 했던 자신의 사
글: 강병진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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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황홀한 공포를 선사하리라
다리오 아르젠토는 이탈리아 호러의 제왕이다. 팬들이야 잘 알고 있을테지만 아르젠토의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그의 경력을 조금 풀어보자. 그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걸작 <옛날 옛적 서부에서>(1969) 등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들의 각본가로서 영화계에 데뷔했다. 1970년 <수정 깃털의 새>를 내놓으며 이탈리아 호러영화의 새로
글: 김도훈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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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behind PIFF] 비공식 게스트에게도 관심을…
영화제 측에서 다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자비를 들여 부산을 찾는 게스트들이 꽤 된다. <새벽의 끝> 배우들 중 ‘와이 잉헝’이 온다길래 누군가 했다가 깜짝 놀랐다. 과거 홍콩 쇼 브라더스의 전설적 여전사 중 하나였던 혜영홍이었기 때문. 표기법이 ‘후이 잉헝’일 텐데 아무튼. 꼭 참석하고 싶은 나머지 부랴부랴 자비를 들여서라도 온 것. 그래도 G
글: 주성철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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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소식]
깔끔한 동선, 편리한 온라인 시스템
“지난해에 비해 동선이 깔끔해 둘러보기가 편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신작들이 많이 나와 인상적이다.”
프랑스의 제작사 ‘엘리펀트 필름’의 바이어 조너선 사야다가 아시안필름마켓의 첫날을 둘러본 소감이다. 10월11일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에서 ‘제4회 아시안필름마켓’이 개막했다. 오는 14일까지 총 나흘간 열리는 이번 마켓은 ‘비즈니스의 효율
글: 김성훈 │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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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공연] 말이 필요없는 화려함
오페라 지수 ★★★★
스펙터클 지수 ★★★★
단단한 무대가 물줄기로 화해 나룻배를 실어나르는가 하면, 앙상한 시체 같은 촛대들이 번쩍이면서 수면 아래서 솟아오른다. 거울 저편에 그림자처럼 스며든 팬텀이 크리스틴을 이끌고 거울 속 세계로 사라지고, 라울을 겨냥한 팬텀의 지팡이에서 불꽃이 터져 폭발한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공연 예술이
글: 장미 │
2009-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