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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의 점프 컷]
[김영진의 점프 컷] 공동체는 부서지고 가족들은 흩어지고
올해도 서울아트시네마에서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매년 초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가 다섯 번째이며 늘 그렇듯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씨네21> 독자라면 잘 아시는 대로 서울아트시네마는 영화진흥위원회의 공모방침으로 올해 존립 자체에 위기를 맞았고 예년과 달리 2010년 친구들 영화제도 마냥 잔치로 즐길 수만은 없는
글: 김영진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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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특별기고] 영화언어에 능통한 감독을 발견하다
장건재 감독의 <회오리바람>이 거둔 괄목할 만한 성취에 대해 많은 객관적인 사실들을 나열할 수도 있지만, 이 글은 좀더 내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려 한다. 지난 한해 동안 나는 이 영화와 세번의 작은(그러나 절대 비종교적인!) 현현의 순간을 겪었다. 그 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회오리바람>과 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내가 이 영화를
글: 토니 레인즈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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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북한이라는 타자에 대한 분열증
<의형제>를 보고 나서 할 수 있는 가장 호의적인 평은 (내 생각에) 송효정이 썼다(<씨네21> 제741호). 다른 비평이나 관객의 반응을 보아도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다. 요약하자면 이 영화에는 분단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기존의 한국영화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이미 여러 번 말해졌으므로 여기서 다시
글: 남다은 │
201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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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지금이 아니면 안돼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이름은 최옥금. 생애 대부분을 정읍에서 보내시다가 마감은 대전의 어느 병원에서 하셨다. 일일연속극에 나오는, 주름 별로 없이 곱게 늙어서 식솔들에게 가끔 카리스마도 발휘하는 그런 할머님이 아니라, 애초 작은 체격이 0.7배 정도로 더 움츠러든, 속절없는 세월에 대한 푸념을 진한 전라도 사투리로 흘리흘리 읊었기에 그 온전한 청취가 힘들
글: 윤성호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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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허트로커> 프로듀서, 오스카시상식 참석 금지 당해
무릇 장수란 나서야 할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잘 구별할 줄 알아야 하는 법이다. 영화 <허트 로커>의 니콜라스 까르티에 프로듀서가 섣불리 나섰다가 제82회 오스카상 시상식을 5일 앞둔 지난 3월2일, 오스카 조직위원회로부터 시상식 참석을 금지당했다. 지난 2월19일, 오스카상 심사위원들에게 보낸 한 통의 메일이 문제였다고. 작품상에 &l
글: 김성훈 │
201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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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dvd] 쓰디쓴 인생을 위해 건배
<럼 35잔> 35 rhums
2008년 감독 클레르 드니 상영시간 97분
화면포맷 1.78:1 아나모픽 음성포맷 DD 5.1, 2.0 프랑스어
자막 영어 출시사 뉴웨이브 필름(영국)
화질 ★★★☆ 음질 ★★★☆ 부록 ★★★
<럼 35잔>을 본 평론가 조너선 롬니는 클레르 드니를 만나 “해체되어 있고 급진적이며 도전적인 전작에
글: 이용철 │
201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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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서류만 넣는 게 아니죠
영화의 첫 장면. 누군가의 손이 브리프케이스의 번호 잠금장치를 맞추고 있다. 가방이 열리고 그 안에선 판매 서류나 계약서, 문고본 대신 나그라 상표가 붙은 도청장치와 릴, 휴대용 마이크가 나타난다. 자막이 올라가고 아들에게 옥수수의 장점을 떠벌리는 마크 휘태커(맷 데이먼)가 등장한다. 너무 뚱뚱해서 벌겋기까지 한 얼굴, 가발인가 싶은 어색한 헤어스타일, 싸
글: 강지영 │
201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