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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첫사랑을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셔틀콕>
익숙한 것들을 모아 낯설게 만들기, <셔틀콕>이 그런 영화다. 영화를 구성하는 이야기들은 매우 익숙한데 장면은 진부하지 않으며, 바탕에 깔린 정서는 보편적인데 대사는 상투적이지 않다. <셔틀콕>은 로드무비의 공식을 십분 활용하지만 빤한 여정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셔틀콕>의 여행은 생생하고 신선하다.
첫사랑, 이복 남매,
글: 이현경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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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청년들 <10분>
참 살기 힘들다, <10분>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이게 남의 일이면 그냥 슬플 텐데 남의 일 같지 않아 아프다. 강호찬(백종환)은 공공기관인 한국 콘텐츠 센터에 인턴 직원으로 들어간다. 방송국 PD 2차 시험을 치른 호찬은 경험도 쌓고 돈도 벌기 위해 일을 시작한다. 물론 호찬의 꿈은 교양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기에 잠시 머물 생각이었다.
글: 이현경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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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배우 보아’를 발견하는 순간 <메이크 유어 무브>
탭댄서 도니(데릭 허프)는 형 닉(웨슬리 조너선)이 운영하는 댄스 클럽 ‘스태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북 공연을 선보인 아야(보아)를 보고는 첫눈에 반한다. 그런데 자신의 형과 아야의 오빠 카즈(윌 윤 리)가 오래전 친구 사이였다가 이제는 라이벌 관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럼에도 도니는 아야를 향한 마음을 거두지 않고, 두 사람은 춤을 통해 서로
글: 주성철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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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스누피를 능가하는 IQ 800의 견공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스누피를 능가할 영리한 견공이 나타났다. 아니, 영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IQ가 무려 800이다. 이제껏 어떤 특출한 강아지도 ‘인간의 친구’ 이상의 영예를 얻지 못했지만 피바디만큼은 예외다. 그는 남자아이 셔먼을 입양해 인간의 아버지 노릇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능력 있는 아빠가 꼭 좋은 아빠는 아니듯, 유례없는 ‘사기 캐릭터’에게도 육아는 만만치가
글: 나태양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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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네명의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식 애니메이션 <쇼트피스>
<쇼트피스>는 <아키라> <스팀보이> 등으로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토모 가쓰히로가 만화가 시절 그린 단편 <쇼트피스>에서 제목을 가져왔다. <메모리즈>의 모리모토 고지 감독의 오프닝 애니메이션에 이어 각기 다른 네명의 감독이 저마다의 이야기, 다른 시대적 배경과 작화를 선보이며 만들어낸
글: 정지혜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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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폴 워커의 유작 <아워즈>
2005년 여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강타한다. 놀란(폴 워커)은 조산기가 있는 아내 애비게일(제네시스 로드리게즈)과 함께 병원을 찾는다. 잠시 뒤 놀란은 태어난 아기가 딸이고, 아내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심지어 아기는 너무 일찍 태어난 탓에 최소 48시간 동안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어야 한다. 사람들은 허리케인을 피해
글: 윤혜지 │
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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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예술의 가치를 경험하다 <카토 프로젝트>
2011년 1학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재학생들과 학교를 갓 졸업한 졸업생 11명이 7개 팀을 구성해 학교 주변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찾아가 10주간의 예술교육을 진행한다. 미술원, 음악원, 무용원, 영상원 등 다양한 전공의 젊은 예술가 선생들은 각자의 기획안을 가지고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간다. 학생들과 시장에 가서 일상의 물건을 상상력을
글: 김태훈 │
201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