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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길강] “나는 더이상 고독한 들개가 아니다”
2년 전만 해도 그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숨이 찰 정도로 긴 부연설명이 필요했다. 2000년작 <다찌마와리>에서 구레나룻 수염을 기른 폭력조직의 회장님을 연기했고,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독립단체의 간부 이명학 역할을 맡았으며, <주먹이 운다>에서 류승완에게 권투를 배우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교도관으로 나왔고, <
글: 문석 │
사진: 손홍주 │
2008-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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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숙] “영애씨는 막돼먹기보다 용기 있고 여리기도 한 인물이다”
인터뷰 장소가 뜻밖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빈 테이블을 찾아보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카페 안이 바글바글하다. 대개 배우들과의 인터뷰는 이른 시간이나 따로 분리된 공간에서 한다. 인터뷰 상대가 직접 정한 곳이 아니라는 말을 전해 듣고 제대로 대화가 가능할까 걱정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기우였다. 제 시간에 맞춰 등장한 김현숙은 외려 “음악 소리 때문에 녹음
글: 이영진 │
사진: 김진희 │
20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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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성일] “영화에서 아직 찾아낼 게 많다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
오는 8월20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시네마디지털서울 2008(이하 Cindi)이 7월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나섰다. 경쟁 부문 20편, 초청 부문 20편을 초청한 지난해와 달리 2회를 맞은 Cindi는 총 71편의 영화를 상영하며 그에 따라 상영 부문도 많아졌다. 지난해에는 하나뿐이었던 초청 부문이 올해는 초청, 디지털 회고, 디지털
글: 정한석 │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8-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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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경택] “편집은 내가 정태원 대표에게 해달라고 했다”
지금 준비 중인 드라마 <친구>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장동건 역은 현빈, 유오성 역은 김민준이 맡는다. 내년쯤 MBC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대본은 반쯤 썼다. 진숙을 할 여배우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영화에서보다 그녀의 역할은 훨씬 더 중요해질 거다.” 그러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하 <눈눈 이이>)를 지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0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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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한섭] 홈런은 홈런타자가 치는 법이다
강한섭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0년 가까이 한국영화 정책에 대한 비판의 선두에 있었다. 산업이 성장하지 않았는데, 영화인들이 샴페인을 터트리고, 게다가 책임지지 못할 머니게임을 벌였다고 했다. 강 위원장에게 영진위는 비난의 핵심 표적이었다. 영진위가 “1조원 가까운 돈을 쏟아부었지만” 상업영화도, 다양성 영화도 구원하지 못했다는 주장이었다. 그런 그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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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세준] 찍어내야 한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씨네21>을 펴보면 ‘숨은 스틸 찾기’라는 꼭지가 있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스틸사진가 한세준은 이 꼭지의 산파 중 한명이다. 사연은 이렇다. 거슬러 올라, 때는 <괴물>이 개봉하기 전이었다. 우연히 제작사에 들러 스틸북을 들춰봤다. 붉은 교각 위에서 혼자 떨고 있는 배두나의 손이 보였다. 그리고 배우를 달래기 위해 감독과 스탭이 한
글: 이영진 │
사진: 서지형 │
200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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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광호] “양팔이 없는 최금호씨의 삶에서 시작된 영화다”
“아이고 우리 배우들 고생한 거 이제야 알겠습니다.” 7월11일 <궤도> 개봉을 앞두고 서울을 찾은 재중동포 김광호 감독. 찍는 건 능숙하지만 찍히는 건 고역이라며 사진기자가 셔터를 몇 차례 누르지도 않았는데 손사래친다. “여름이지만 선선하다”는 고영재 프로듀서의 말만 믿고 긴팔 와이셔츠만 챙겨왔다는 그는 서울의 뙤약볕 아래서 얼굴을 찡그리는 순
글: 이영진 │
사진: 오계옥 │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