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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사람과 삶의 이면을 품어주는 공간 <심야식당>
사람이 음식으로 기억될 때가 있다. 함께 먹었던 음식이 사람에 대한 기억을 불러오고, 사람에 대한 기억이 다시 음식을 부른다. 이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심야식당의 손님이 될 자격이 있다. 밤 12시. 대부분이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문을 여는 식당이 있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재료가 있다면 손님이 원하는 메뉴도 만들어준다. 손님들은 주인장을 마스터
글: 김소희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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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장난기 가득한 상상력과 장르를 비트는 유희 정신 <도쿄 트라이브>
도쿄에는 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개성 가득한 ‘트라이브’들이 있다. 그중에는 ‘무사시노 사루’처럼 평화를 외치는 곳도 있고, ‘부쿠로 우롱즈’처럼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르는 곳도 있다. 어느 날 부쿠로 우롱즈의 메라(스즈키 료헤이)는 무사시노 사루의 카이(영 다이스)에게 어떤 원한을 품고 그를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때마침 정체를 숨긴 한 소녀
글: 김보연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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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진심이 통하는 사람 중심의 휴먼드라마 <극비수사>
공길용(김윤석)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사는 인물도 아니요, 자기 관할 사건이 아니면 별로 관여하고 싶어 하지도 않는 평범한 형사다. 그런 그에게 별안간 초등학생 유괴 사건을 해결하라는 명이 떨어진다. 얼떨결에 사건을 맡았지만 그는 맡은 이상 잘 해결해보자는 심정이다. 공길용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는 수사를 극비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속이 타던
글: 정지혜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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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긴장의 떨림 속에서 터져나오는 격렬한 감정 <미스 줄리>
1890년 아일랜드, 귀족 딸인 ‘미스 줄리’(제시카 채스테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뒤 넓은 저택에서 혼자 외롭게 자랐다. 자기보다 낮은 계급의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그녀를 두고 마을 사람들은 물론 하인들마저 수군거리기 일쑤지만 정작 그녀는 개의치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미스 줄리는 아버지의 하인인 존(콜린 파렐)과 작은 문제로 미묘한 신
글: 김보연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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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상의 악행과 맞서는 누군가의 방식 <성난 화가>
화가(유준상)는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 위를 질주한다. 화가 곁에는 그에게 심적으로 많은 부분을 의지하는 택시 드라이버(문종원)가 있다. 이 두사람은 지금 막 한 남자의 장기를 적출하려 한다. 화가와 드라이버 앞에서 죽음을 맞게 된 남자는 길 가던 여자를 납치한 죄를 저질렀다. 납치범은 자신이 납치한 여자 앞에서, 생전 처음 보는 화가와 드라이버에게 죽음을
글: 정지혜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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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익숙한 상징 위에 피워낸 이해영 감독만의 오리지널리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1930년대, 소녀, 기숙사 미스터리. 세 가지 키워드로 어떤 상상을 하든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경성학교>)은 그 예상을 비껴간다. 1938년. 산속에 자리한 요양학교에 폐병을 앓는 주란(박보영)이 전학을 온다. 엄격한 교칙과 동급생들의 냉대에 주눅들어 있던 주란은 급장 연덕(박소담)과 가깝게 지내게 된다. 학교에 적응해
글: 윤혜지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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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동명 동화 원작 <꼬마 유령>
오래된 성에 살고 있는 꼬마 유령은 매일 자정부터 1시간 동안 사람들 모르게 바깥을 돌아다닌다. 그때 외에는 잠자고 있어야 하는 유령의 소원은 한낮의 세상을 보는 것. 호기심 많은 칼(요나스 홀덴리에데르)은 친구들과 밤늦게 박물관 견학을 갔다가 꼬마 유령을 발견하지만, 사람들은 믿어주지 않고 애꿎은 도둑 누명까지 쓰게 된다. 잘못 고쳐진 시계 때문에 낮에
글: 문동명 │
201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