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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친구이자 애인의 장례식 <탐엣더팜>
“오늘 나의 일부와도 같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눈물을 흘릴 수도 없습니다.” 탐(자비에 돌란)은 친구 기욤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기욤의 가족이 살고 있는 농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기욤의 애인이기도 했던 탐은 마음껏 슬퍼할 수 없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욤의 어머니(리즈 로이)는 아들에게 다른 애인이 있다고 믿고 있으며, 기욤의 형인 프랑
글: 김보연 │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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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김기덕의 스무 번째 영화 <일대일>
용의자 7인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 7인에 의해 차례로 불려나와 지난 5월9일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자백하기를 강요받는다. 테러리스트 집단인 그림자들은 권력의 중심과 일대일로 맞서기 위해 과격한 폭력을 동원한다. 이들은 권력(공수부대, 경찰, 미군, 조직폭력배, 국정원 직원 등)의 가짜 복장을 입고 권력이 가한 수위를 능가하는 폭력을 용의자들에게 가
글: 송효정 │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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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공지능 운영체제와의 연애 <그녀>
영화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 중인 테오도르(와킨 피닉스)의 얼굴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그 고백은 그의 것이 아니다. 그는 모든 것이 음성인식으로 작동되는 근미래에 살고 있는 러브레터 대필 작가이며, 깊이 아꼈던 아내와 이혼 소송 중이다. 그런 그가 의외의 여자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다. 바로 사만다(스칼렛 요한슨)란 이름의 인공지능 운영체제다. 사만다는
글: 이후경 │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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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브라이언 싱어의 성공적인 복귀작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매튜 본 감독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는 <엑스맨>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애정을 다시금 샘솟게 만든 훌륭한 프리퀄이었다.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젊은 시절 이야기, 즉 찰스 자비에와 에릭 랜셔가 어떻게 만났고 또 반목하게 되는지를 그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돌연변이들의 힘의 과시에만 집중했던 <엑
글: 이주현 │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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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3D 옴니버스영화 <신촌좀비만화>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감독의 <유령>, 한지승 감독의 <너를 봤어>,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을 묶은 3D 옴니버스영화다. <신촌좀비만화>는 장르나 주제가 아니라 3D라는 기술을 공유한다. 세 감독 모두 3D영화는 처음이다. 류승완 감독의 <유령>은 2012년 일어난 ‘신촌살인사건’을 모
글: 이주현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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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국내에서 개봉하는 두 번째 극장판 <쾌걸 조로리의 공룡알을 지켜라>
멸종한 줄 알았던 공룡이 비밀의 섬에 살고 있다? 오래전 조로리(김정은)는 위험에 처한 공룡을 구해준 뒤 공룡들과 가까운 사이가 된다. 조로리는 섬에 거대한 비밀문을 만들어 공룡들을 숨겨준다. 어느 날 조로리는 공룡 부부에게서 곧 태어날 아기 공룡을 보러 오라는 초대를 받는다. 공룡섬으로 가기 위해 바다를 건너던 조로리는 공룡의 흔적을 쫓는 이들을 만난다
글: 윤혜지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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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뉴스를 전하는 언론들의 태도 <슬기로운 해법>
대한민국 언론의 총체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슬기로운 해법’을 찾아보는 태준식 감독의 작품. 실제 기사와 객관적 지표를 꼼꼼히 살피면서 자기 길을 잃지 않는 균형감을 갖춘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를 통해 새삼 확인할 수 있듯 보수 언론은 집요하고, 꼼꼼하고, 성실하다. 그런 언론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법을 찾는 영화답게 끈기 있게 주제를 파고든다. “중립적
글: 이현경 │
201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