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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콘크리트 더미 위의 삶 <바세코의 아이들>
바세코는 필리핀 마닐라에 자리한 거대 판자촌이다. 세계 3대 빈민촌 중 하나이며 행정구역상 존재하지 않는 공간이었다가 큰 화재가 발생한 뒤에 비로소 행정구역으로 등재된 바 있다. 이곳 아이들은 쓰레기 더미 위에서 놀거나 콘크리트 더미에서 돈이 될 만한 고철을 찾으며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은 늘 밝고 천진난만하다. 어느 날부터 바세코에 한국인이 나타난
글: 김소희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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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름다운 곤충들의 모습 <곤충왕국 3D>
영화는 한국에 서식하는 곤충별로 각각 생존하는 모습을 하나씩 카메라에 담아낸다. 매미, 나방, 벌, 풍뎅이, 소똥구리, 거미, 여치, 개미 등 다양한 곤충이 등장한다. 긴다리소똥구리는 새끼들을 위해 자신의 몸집보다 큰 소똥을 굴리다가 소똥과 같이 구르기도 하지만 긴 여정 끝에 무사히 보금자리로 소똥을 운반한다. 참나무 진액을 차지하기 위해 두 마리의 장수
글: 김태훈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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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환상의 포켓몬과의 우정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
세상에는 포켓몬 숫자만큼의 모험이 있다. 적어도 포켓몬 월드 안에서는 그렇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아름다운 소원의 별 지라치>는 기다리던 새로운 모험은 아니다. 1998년 <뮤츠의 역습>을 시작으로 포켓몬은 16번 진화해왔고 새로운 캐릭터를 개발해왔다. 이번 편은 2003년에 제작된 AG(Advanced Generation)
글: 임정범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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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제로법칙의 비밀>
<제로법칙의 비밀>은 <브라질>(1985), <12 몽키즈>(1995)에 이어 디스토피아 3부작을 이룰만한 테리 길리엄의 망상적 SF다. CG의 터치를 빌린 판타지의 연속된 실패 이후 테리 길리엄은 복고풍의 수공예적 미장센으로 돌아왔다. 거대 컴퓨터 회사 맨컴에 근무하는 프로그래머 코언(크리스토프 왈츠)은 머리가 빠지고 건
글: 송효정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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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저마다의 어긋난 욕망 <해무>
한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안강망 어선 ‘전진호’는 낡고 오래되어 감척사업 대상이 된다. 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 철주(김윤석)는 조선족 밀항 일을 하게 된다. 기관장 완호(문성근), 갑판장 호영(김상호), 롤러수 경구(유승목), 선원 창욱(이희준),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까지 여섯명의 선원은 그렇게 망망대해로 향한다. 이제 그들은 목숨을 걸고 바다
글: 주성철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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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뉴욕에 바치는 음악적 헌사 <비긴 어게인>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메이저 음반사와 계약을 하게 되자 그레타(키라 나이틀리)는 그와 함께 뉴욕에 온다. 오래지 않아 둘 사이에 신뢰가 깨어지고 음악적 파트너이자 오랜 연인을 잃은 그녀는 런던으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는 마지막 밤 라이브클럽에 간다. 한편 잘나가던 음반 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퇴물이 된 댄(마크 러팔로)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들른
글: 송효정 │
201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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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리스신화 속 ‘헤라클레스’ <허큘리스>
허큘리스(드웨인 존슨)는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나 헤라가 내린 ‘12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전설’로 유명해졌지만, 사실은 그리스를 떠돌아다니는 용병이다. 어느 날, 그의 명성을 들은 트라키아의 공주가 위기에 몰린 나라를 구하기 위해 허큘리스를 찾아와 트라키아를 공격하는 켄타우로스 부대를 물리쳐달라고 요청한다. 힘없는 트라키아를 돕기 위해 허큘리스와
글: 우혜경 │
201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