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서울액션스쿨의 영화의 달인들
196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특별공헌상을 받은 인물은 바로 전설의 스턴트맨 야키마 카누트였다. 존 포드의 <역마차>(1939)에서 주인공 존 웨인을 대신해 마차를 끄는 여러 마리의 말들을 차례로 옮겨 타는 장면을 촬영했던 그는 이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리오 브라보>(1959), <스팔타커스>
글: 주성철 │
2016-09-23
-
[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긴 추석 연휴를 보내고
“민주주의와 실존주의, 그리고 구강성교를 발명했죠.” 애덤 매케이의 <텔라데가 나이트: 리키 바비의 발라드>에서 “당신네 나라가 세상에 내놓은 게 뭐가 있죠?”라는 카레이서 리키 바비(윌 페렐)의 물음에, 경쟁관계에 있는 프랑스인 장 지라르(사샤 바론 코언)가 내놓은 대답이다. 그는 “지구 최고의 나라는 미국이요!”라는 리키 바비의 자부심에 “
글: 주성철 │
2016-09-16
-
[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밀정>, 즐거운 추석 연휴 되시길
<씨네21> 추석 합본호 특집은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와 김지운 감독의 <밀정>이다. 9월7일 같은 날 맞붙는 두 영화는 두 감독 각각 <전설의 주먹>(2013)과 <라스트 스탠드>(2013) 이후 3년 만의 연출작이라는 것 정도를 제외하고는, 그들의 서로 다른 스타일만큼이나 그 결과가
글: 주성철 │
2016-09-02
-
[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포스트 4·16 시대의 충무로, 우연은 없다
현실의 재난과 한국영화를 겹쳐 본 첫 번째 기억은 정윤철 감독의 단편 <기념촬영>(1997)이었다. 1997년 제4회 서울단편영화제에서 송일곤 감독의 <간과 감자>와 더불어 최우수상을 공동수상한 <기념촬영>은 1994년에 일어난 성수대교 붕괴사건을 다루고 있다. 사건이 있던 바로 그날 단짝을 잃어버렸던 대학생 수진이 세월이
글: 주성철 │
2016-08-26
-
[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아역배우 트로이카, 10년 뒤에 다시 모실게요
“홍상수, 김기덕, 박찬욱 감독은 너무 해외영화제를 겨냥한 영화를 만드시는 것 같아요”라고 한 아역배우가 얘기한 적 있다. 오래전 가졌던 인터뷰에서 했던 얘기인데(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얘기한 명언, “그렇게 만들 수 있으면 만들어보세요.”), 실명을 밝힐 수는 없고 지금은 사실상 활동을 접은, 당시 10대 초반의 배우라고만 얘기해
글: 주성철 │
2016-08-19
-
[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영화잡지 생명연장의 꿈
“<로드쇼> 창간호를 1억원에 삽니다”라는 말에 현혹되어 오래전 1989년 <로드쇼> 4월호 창간호를 2권 샀었더랬다. 한권은 소장용, 한권은 자유롭게 오려서 코팅 책받침용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표지 모델이 소피 마르소였는데, 기억에 남는 기사는 배우 박중훈과 함께 이른바 ‘스크린 카페’를 탐방했던 기사, ‘데이트 인터뷰’라는 이름으
글: 주성철 │
2016-08-12
-
[편집장이독자에게]
[에디토리얼_주성철 편집장] 우리의 살길은 우리의 힘으로
<씨네21>이 지난주 한 지상파 뉴스에 소개되는 일이 있었다. 보통 모 잡지라고 하거나 제호를 가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아예 <씨네21>이라는 제호와 표지 인물까지 클로즈업으로 담고 있었다. 한 멀티플렉스에 취재를 나간 뉴스 기자가 <인천상륙작전>에 대한 관객과 평론가의 별점(<씨네21>의 별점평)이 ‘정반대’
글: 주성철 │
20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