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착한 지진아들의 팍팍하고 힘겨운 삶의 행보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강원도 산기슭, 아버지를 도와 밭을 갈고, 소똥을 치우고, 그러면서도 연신 소를 팔아버리자고 불평을 해대는 시골 청년 선호(김영필). 알고 보면, 그는 대학까지 나왔고 시를 쓰고 있는 인텔리다. 좀 냉정하게 말하자면, 40이 가까운 나이에 장가도 못 가고 부모 밑에 얹혀서 살고 있는 고학력 백수다. 어느 날 그는 아버지 몰래 팔아치우려고 소를 훔치듯 데리
글: 변성찬 │
2010-11-03
-
[톡톡톡]
[김영필] 먹보가 없었다면 달래도 없었겠죠
임순례 감독의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은 소를 통해 성장하는 남자의 이야기다. 주인공 선호는 고향으로 낙향해 소똥을 치우며 사는 시인이다. 구박하는 부모와 나아지지 않는 처지에 스트레스를 얻은 그는 홧김에 소를 팔러 나서고 이때부터 소와의 여행이 시작된다. 선호를 맡은 배우 김영필은 불만으로 가득한 인생에 놓인 이 남자를 생동감 가득한 연기로
글: 강병진 │
사진: 백종헌 │
2010-11-03
-
[톡톡톡]
[마이클 오브로위츠] 21세기형 범죄도시 서울?
이 남자, 서울에 빠져도 단단히 빠졌다. 겨우 일주일 정도 서울에 머물렀을 뿐인데 그는 남산 서울타워에 올라 “대도시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들러 <올드보이>의 오대수처럼 산낙지를 한입에 집어삼킨다. 또 가회동, 삼청동 한옥마을을 보면서 “왜 이 아름다운 옛 풍경이 자꾸 사라지는가”라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한다. 서울과 사랑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0-11-03
-
[나우앤덴]
[now & then] 헬렌 미렌 Helen Mirren
영국산 배우 헬렌 미렌에게서 여왕의 위엄을 목도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엘리자베스 1세>(2005)에서 대영제국의 영원한 자긍심 엘리자베스 1세를, <더 퀸>(2006)에서 현존하는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모두 연기해서가 아니다. 여왕이든 평민(<고스포드 파크>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글: 김성훈 │
2010-11-03
-
[가상인터뷰]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악! 눈부신 우리 기자님 손목
-오랜만입니다 주양 변호사님. 오늘 어쩐 일로 보자고 하셨는지.
=어이쿠 기자님. 갈수록 젊어지시네 그래.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그래야 하는데 내가 요즘 너무 바빴어. 내가 나쁜 놈이야. (찰싹찰싹) 내가 나를 때려야지. 누가 때리겠어? 내가 죽일 놈이지.
-왜 이렇게 오버를 하고 그러세요. 오늘 다른 약속도 있는데 막무가내로 찾아오
글: 주성철 │
2010-11-03
-
[해외통신원]
[델리] 아누라그 바수 감독님 힘내세요
일곱 번째 장편영화 <연>을 들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아누라그 바수 감독이 신작 <침묵>으로, 촬영 전부터 끊임없는 잡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여주인공 캐스팅이 잡음의 근원. 애초 카트리나 카이프가 맡기로 했던 주인공 역할이 아신 토툼칼, 디피카 파두코네를 거쳐 2000년 미스 월드 출신의 프리양카 초프라
글: 신민하 │
2010-11-03
-
[해외뉴스]
[외신기자클럽] 정부 꼭두각시 노릇 그만!
도쿄영화제가 조그만 논란을 빚으며 시작됐다. 개막식에서 대만의 감독, 프로듀서와 스타들이 그린 카펫을 걷지 못하게 된 것이다. 대만 영화인들은 5년 만에 처음, 6편의 영화가 소개되는 대만영화 특별섹션에 참석차 도쿄에 왔다. 이 행사는 대만 정부가 후원했으며 출품작 절반을 대만 정부가 직접 선정했다.
연회복을 차려입은 대만 영화인이 게스트룸에서 기다리
글: 스티븐 크레민 │
2010-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