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S]
[VS] 황정민의 두 얼굴
<사생결단>의 도진광
진광은 무슨 일이든지 말보다 주먹이 앞서고 윤리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는 악질 형사다. 지금 그에게는 4년 전 거물급 마약책 장철을 체포하다 동료 형사를 잃고, 장철마저 놓친 과거사에 대한 복수 의지가 있을 뿐이다. 장철을 다시 잡을 수만 있다면 마약업자 이상도(류승범)와의 불건전한 거래도 불사하는 도진광
글: 손주연 │
2006-05-11
-
[VS]
[VS] 멜로 영화 속 강혜정
<연애의 목적>의 홍
잊고 싶은 과거가 있는 홍은 “좋고 끌리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아무 계산 없이 즐거운 시간을 쌓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다”는 유림(박해일)의 말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홍은 유림과 함께 하는 시간을 쌓고, 정을 나누며 사랑을 키워간다. 이후 유림에게 어이없는 누명을 씌우고 헤어지지만, 유림의 진심을 아는 홍은 다시
글: 손주연 │
2006-05-03
-
[VS]
[VS] 코믹·멜로 영화에서 빛나는 권상우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지훈
사랑은 정(情)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올 때가 있다. 지훈과 수완(김하늘)은 첫눈에 반해 찌릿찌릿 전기가 통하고, 그(녀)가 없으면 꼭 죽을 것만 같은 사랑병을 앓진 않았다. 대신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고, 윽박지르고, 악을 썼다. 하지만 그들은 사랑한다. 문제는 도대체 어느 사이 사랑이라는 감정이 싹텄는지 알
글: 손주연 │
2006-04-18
-
[VS]
[VS]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두 여자, 문소리
<바람난 가족>의 은호정
호정은 의무감 때문에 남편과 섹스를 하긴 하지만 연애 때의 오르가슴을 느낄 순 없다. 그를 흥분시키는 것은 마스터베이션과, 이웃의 고삐리. 그런 그에게 남편은, 몸도 마음처럼 변해가는 것이라서 그렇다고 일축해버린다. 하지만 호정은 몸이, 머리보다 마음이 하는 말을 더 잘 알아들어서 그런 것임을 증명해낸다. 그래서
글: 손주연 │
2006-03-27
-
[VS]
[VS] 그들이 수중발레와 재즈에 빠진 사연
<워터보이즈>
한떼의 남고생들이 수중발레에 불타게 된 사연은? 모든 것은 미모의 여선생님에서 비롯됐다. 새로 오신 아리따운 사쿠마 선생님이 수영부를 맡으신다기에 수영부에 가입했건만…. 허걱! 수영이 아니라 수중발레를 가르치시겠다는 거다. 갖은 놀림을 받으며 수중발레를 시작한 5명의 꽃총각들은, 곧 그 매력에 푹 빠져버린다. 사쿠마 선생님의
글: 김나형 │
2006-03-14
-
[VS]
[VS] 외유내강의 두 여인
<음란서생>의 김민정
어려 보이지만 속이 꽉 차 보이고, 가녀린 듯하지만 당찬 태도의 김민정은 단아한 한복과 나비 문신의 이중적 이미지에 걸맞은 여자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맺힐 듯한 크고 슬픈 눈을 하고 있지만, 팜므 파탈적인 치명적인 매력도 옷섶 깊숙이 숨겨놓았을 듯한 이중적인 여자. 남자들이여, 그녀를 영감의 원천이라고만 믿지 말라
글: 이종도 │
2006-03-03
-
[VS]
[VS] 친절한 강국씨와 건방진 재경씨
<아일랜드>의 현빈
길을 가다 힘들어 지칠 때, 내가 얼마나 아름답고 눈부신 사람인지 잊었을 때 ‘짠’ 하고 나타나줄 사람. 드라마 <아일랜드>의 강국은 그런 남자다. “처음엔 불쌍해서 좋았고, 지금은 좋아서 불쌍합니다”라고 조용히 읊조리는 남자. 아이로니컬하게도 강국은 그래서 사랑을 얻지 못한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한결같이
글: 손주연 │
200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