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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콘텐츠 중심’의 깃발을 높이 들어라
똘똘한 중형 배급사가 탄생할 것인가.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과 <행복>의 투자사인 엠엔에프씨가 손잡고 배급사업을 시작했다. 청어람-엠엔에프씨는 최근 각 극장에 공문을 보내 7월12일 개봉하는 <해부학교실>부터 공동배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2002년 ‘한국영화 전문 배급사’를 모토로 내건 청어람은 <장화, 홍련&g
글: 이영진 │
200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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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관객 맞춤형 극장 브랜드가 뜬다
2007년 5월, 극장가의 보이지 않는 승자는 거미도 아니고 해적도 아닌 남장여자였다. 지난 5월3일 개봉한 <쉬즈 더 맨>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십이야>를 원작으로 한 작품. <스텝 업>으로 주목받은 채닝 테이텀이 등장한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지만 개봉 4주째를 맞은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10위권 내의 자리를 지키고
글: 강병진 │
200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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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13] 이한얼 감독의 <봄이요!>
빠르게 돌아가는 강냉이 기계. 거칠게 쥔 손. 세월의 고됨이 느껴지는 할아버지의 얼굴. 시간은 흐르고 계절은 변해 다시 봄. 그 시작을 알리는 기운은 아직 자리를 뜨지 못한 겨울의 침묵이다. 베이징 외곽의 어느 마을, 홀로 남겨진 할아버지에게 맑은 미소의 소녀가 다가온다. 할아버지가 강냉이 기계를 돌리자 소녀는 나무 주위를 돌고, 할아버지의 손동작이 빨라지
글: 정재혁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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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어이 상실 자막에 관객 대략 난감?
“대략 난감”, “겁나 피곤해요”, “가슴은 므흣하던가”, “완소 훈남”, “코디가 안티인가 봐”, “탄력받으셨어”, “어이가 상실되네”. 이상은 중·고등학생의 대화가 아니다. 인터넷 게시판을 장식한 말 역시 아니다. <마리 앙투아네트>에 등장한 자막들이다. ‘엽기, 고음불가, 빤따스틱’ 등의 단어들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숙모들이 마리 앙투아네
글: 장미 │
200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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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현지보고] 슬픔과 혼돈의 거리에 선 두 남자
음습한 뒷골목과 불야성의 도심이 등을 맞대고 호흡하는 곳. 유위강·맥조휘 감독에게 홍콩은 상성(傷城), 즉 상처받은 도시다. 2002년 <무간도>로 잊혀져가던 홍콩 누아르를 새롭게 불러낸 두 감독은 이듬해 2편의 속편을 연달아 내놓으며 하나의 소우주를 완성했고, 숨막히는 무간지옥의 행간에 홍콩 반환을 전후로 한 열망과 불안의 공기를 새겨 넣었다
글: 최하나 │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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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VOD야, 한국영화를 부탁해
“VOD 서비스로 도약하라!” 하락을 거듭하는 부가판권 시장을 되살려 한국영화가 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 최근 제작자들이 VOD 시장 활성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는 극심한 장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부가판권 수익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제협의 한 관계자는 “
글: 이영진 │
200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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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쟁점] <스파이더맨 3>의 독주 현상을 보는 영화계의 시각
“제도가 아닌 산업 위축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오기민 아이필름 대표·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책위원장
“<스파이더맨 3>의 독주 원인?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독식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거다. 당분간 쭈욱∼. <스파이더맨 3> 자체가 월등히 우수해서 이런 결과를 낳았을까? 그건 아니다. 이유는 한국영화의 산업적
글: 김민경 │
2007-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