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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여선생 vs 여제자> 배우 이지훈
이지훈이 무대에 오른다. 마이크를 들지만 노래를 부르지는 않는다. “노래하지 않는 자리에서 그런 환호와 따뜻한 시선을 받은 건 처음이에요. 기분 좋지요. 영화가 잘 나왔구나, 안심도 되고요.” <여선생 vs 여제자>의 홍보 일정과 <몽정기2>의 막바지 촬영으로 바쁜 이지훈은 피로한 기색을 누르고, 옅은 흥분을 내비친다. 8년 전 ‘
사진: 오계옥 │
글: 박은영 │
200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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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이 영화엔 내 삶이 들어있다” <미치고 싶을 때> 배우 시벨 케킬리
시벨 케킬리는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여주인공처럼 극적인 조명을 받으면서 나타났다. 길거리에서 캐스팅돼 몇번의 오디션 끝에 <미치고 싶을 때>에 출연한 케킬리는 그 영화가 올해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면서 현대적인 신화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틀 뒤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은 그녀가 몇편의 포르노영화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부
글: 김현정 │
200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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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해상화> <밀레니엄 맘보> 촬영감독 마크 리핑빙
130분의 러닝타임을 38개의 숏으로 채운 <해상화>의 첫숏 혹은 첫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을 소개하는 그 자리에서 카메라는 끊임없이 서성거린다. 말하는 사람을 보여주지도 않고 듣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도 아닌 그 모호한 시선은, 돌이켜보면 유령의 것처럼 아득했다. 그 시선의 주인이었던 촬영감독 마크 리핑빙은 이 현장이 일종의
사진: 오계옥 │
글: 오정연 │
200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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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빈 집> 영화음악 담당사 슬비안
영화음악회사 ‘슬비안’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사방에 위치한 세개의 방에서 세 남자가 걸어나온다. 대표 이승우(28)씨, 음악감독 이용범(31)씨, 사운드 감독 김우근(28)씨. 버클리 음악대학 동문인 이들은, 슬비안의 구성원 전부다. “명목상 직책을 나누긴 했는데, 영화음악 작업에 들어가면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가는 공동작업을 지향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사진: 손홍주 │
글: 오정연 │
200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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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쓰마부키 사토시
쓰마부키 사토시처럼 ‘미소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도 드물다. 이 25살의 일본 청년은 참으로 기분 좋게 웃을 줄 알기 때문이다. 멋지게 웃는 것도 재능이라는 말이 있었던가. 그런 재능을 지닌 쓰마부키 사토시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홍보를 위해 지난 10월20일 서울을 방문했다. 인터뷰 자리로 들어서니 예의 그 웃음이 먼
사진: 오계옥 │
글: 김도훈 │
200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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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솔직함을 담보로 내 욕심을 믿어주세요, <썸>의 배우 송지효
세 걸음과 한 걸음의 차이를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고 결론을 지어야 할까. 세 걸음과 한 걸음은 물리적으로 두 걸음의 차이지만 심리적으로는 낯선 관계와 친밀한 관계를 구분하는 거리일 수 있다면, 장윤현 감독의 신작 <썸>에서 가까운 미래를 데자뷰로 보는 여자 서유진 역의 배우 송지효(24)는 그 세 걸음과 한 걸음의 차이가 전혀 없거나, 있는데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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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슈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 하늘로 오르다
영원한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가 지난 10월10일 52살을 일기로 사망했다. 그의 사인은 휠체어와 침대에 오랫동안 짓눌려 있던 부위의 피가 감소해 세포조직이 감염되면서 발생한 합병증. 1995년 낙마사고 이후 오랫동안 전신마비 상태로 지낸 데 따른 것이었다. 1952년 뉴욕에서 태어난 리브는 룸메이트인 로빈 윌리엄스와 함께 코넬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했
글: 문석 │
200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