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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화] 신파라고? 그건 오해
<국가대표>가 개봉한 뒤, 김용화 감독이 주로 찾는 곳은 역시 극장이다. 그에게는 언론과 평단의 평가보다 관객의 표정이 가장 공신력있는 별점이기 때문이다. <국가대표>를 통해 기대했던 별점은 “벅찬 감동을 얻은 표정”이었다. 현재 김용화 감독이 받아든 별점은 기대 이상이다. “종영인사 겸해서 후반 30분을 같이 본다. 그 정도 반응이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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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동일] 출연료 받을 때 연기 맛 느끼지
지난해 여름, 성동일은 <국가대표>의 방 코치 역할을 제안받고 잠시 망설였다. 그 무렵 캐스팅 제의를 받은 드라마만 3편이었다. “그냥 드라마 찍고 돈을 벌어?” 아니면 “끌리는 대로 영화를 찍어?” 힘든 시절부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은 아내의 속깊은 내조가 아니었다면 ‘생활형 연기자’ 성동일이 추리닝 입은 방 코치를 택하진 못했을 것이다.
글: 이영진 │
사진: 손홍주 │
200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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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제균] 아이디어로 할리우드에 맞선다
<씨네21>은 이미 <해운대>로만 윤제균 감독과 2번의 인터뷰를 가졌다. 촬영 전에 한번, 촬영 뒤에 또 한번. 게다가 그가 쓴 작업일지도 실었다. 그런데도 다시 인터뷰를 요청했다. 스스로 “언론과 비평의 대척점에 있던 가장 대표적인 감독”이라고 말하는 윤제균 감독에게도 생경한 풍경일 것이다. “한 작품을 가지고 이렇게 2, 3번 나눠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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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정원] “재밌는 영화라는 말 듣고 싶어”
66억원이라는 큰 순제작비,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촬영, ‘차우’라 불리는 식인 멧돼지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라는 소재 등으로 알려져왔던 <차우>가 드디어 몸집을 드러냈다. 알려진 정보만을 종합한다면 분명 한국형 블록버스터가 됐을 법한 이 영화는, 하지만 보통 사람들의 예상을 엇나가게 하는 면모를 갖고 있다. 이 영화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거대한
글: 문석 │
사진: 이혜정 │
200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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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뤽 베송] ‘더 많은 것’ 아닌 ‘더 나은 것’을
한동안 제작자라는 크레딧으로 자주 소개되던 뤽 베송이 본연의 직업으로 돌아왔다. 흥미로운 건 그가 꾸려온 선물보따리가 액션과 판타지, 멜로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스타일리시한 극영화가 아닌 어린이를 타깃으로 한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이다. 아주 오래전 동심과 작별한 이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총 3탄으로 구상된 이 애니메이션은 그가 직접 써내려간 판타지
글: 장미 │
200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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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영식] “시나리오는 훨씬 야했는데…”
유영식 감독은 그동안 누군가의 더없는 ‘파트너’로서 소개돼왔다. 과거 <씨네21>을 들춰보니, ‘유영식 감독과 함께’라는 수식어 달린 기사들이 하나둘이 아니다. <내 마음의 풍금>(1999) 프로듀서로 일을 시작했던 이력 때문인가. 지금까지 장편 연출작은 <아나키스트>(2000)가 전부다. <아카시아> <이공
글: 이영진 │
사진: 이혜정 │
20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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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건용] 젊은이들의 고민이 흥미롭다
영화 <킹콩을 들다>에 대한 판정은 들면 이기고 들지 못하면 지는 역도경기만큼이나 쉽다. 선생님과 학생들의 눈물을 자아내는 멜로드라마, 오합지졸 선수들이 진짜 선수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빚어질 소동극, 게다가 실화, 결국에는 뻔하디뻔한 스포츠영화. 말하자면 <킹콩을 들다>는 ‘정통적’이다 못해 ‘전통적’인 영화다. 하지만 익숙한 공식들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0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