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모델에서 배우로, <내셔널 트레져>의 다이앤 크루거
할리우드에서 두편의 블록버스터 여주인공을 떠맡은 신인 여배우치고, 다이앤 크루거는 평범한 외모를 가졌다. 신작 홍보차 제리 브룩하이머, 존 터틀타웁, 니콜라스 케이지, 저스틴 바사 등과 함께 지난 12월13일 내한한 그녀를 신라호텔 스위트룸에서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절세미인도 아니고, 톱스타의
사진: 이혜정 │
글: 박혜명 │
2005-01-06
-
[스포트라이트]
멜로배우의 두근두근 체인지, <신석기 블루스>의 김지성
<신석기 블루스>를 이미 본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 도대체 영화 속 어떤 순간에 나왔는지 되짚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김지성이 영화에 출연했던 절대적 분량을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그가 얼굴을 비추는 것은 단 네신. 그러나 밤이면 밤마다 남편과 사이좋게 ‘작업’에 나서고, 모 개그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었던 검은 타
사진: 이혜정 │
글: 오정연 │
2005-01-06
-
[스포트라이트]
<역도산> 배우 하기와라 마사토
<역도산>에서 ‘리키도잔’을 그림자처럼 따르는 비서 ‘요시마치’ 역으로 출연한 일본 배우 하기와라 마사토는 국내 관객에겐 생소한 얼굴이다. 그를 소개하는 가장 친절한 이력이 일본에 방영된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는 사실일 정도로. 게다가 이렇게 단정히 슈트를 입고,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올린 모습이라면 구로사와
사진: 이혜정 │
글: 백은하 │
2004-12-30
-
[스포트라이트]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수상한 배우 황정순
제3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의 백미는 <올드보이>도 <인어공주>도 아니었다. 설경구와 송윤아가 눈시울을 붉히고, 시상대에 오른 최민식과 전도연이 떨리는 목소리로 헌사를 바쳤던 그날의 히로인은 공로상 수상자인 팔순의 노배우 황정순이었다. 감격 속에서도 김진규, 김승호, 김희갑, 한은진 등 동료들의 이름을 차분하게 호명하는 그의 침착함은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4-12-23
-
[스포트라이트]
열일곱의 그렁그렁한 눈망울, <오페라의 유령> 배우 에미 로섬
참 ‘그렁그렁’하게 생겼다. 에미 로섬은. 이 금방이라도 눈물을 뚝 떨어뜨릴 것 같은 눈동자라니. <오페라의 유령>에서 에미 로섬이 를 부를 때, 관객은 그 깃털 같은 목소리보다 먼저 “상상해보라”고 말을 걸어오는 쏟아질 듯한 두눈의 반짝임에 압도당한다. 영롱한 눈동자로 오페라의 ‘팬텀’을 사로잡은 에미 로섬의 나이는 이제 겨우 열일곱, 19
글: 송혜진 │
2004-12-16
-
[스포트라이트]
세월을 놓지 않는 중년의 박력! <발레교습소> 배우 진유영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뭐냐 하면….” 유독 진유영은 이 말을 자주 꺼낸다. 기사가 어떤 페이지에 나오는지도 꼼꼼하게 챙긴다. 하고 싶은 말이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해두고 싶기 때문이다. “내 동년배가 없기 때문에 다시 연기를 하는 거예요. 내 세대의 역할이 필요해요. 젊은 감독들한테 내가 준비가 됐다는 걸 알려주고 싶은 거죠.” 하지만, 그
사진: 오계옥 │
글: 정한석 │
2004-12-09
-
[스포트라이트]
<하나와 앨리스> 배우 아오이 유우 蒼井優
“팬티 좀 본다고 닳나요?” 씩씩하게 말하며 종이컵 토슈즈를 신은 앨리스가 발레를 시작한다. <하나와 앨리스>를 본 사람이라면 그뒤 5분 남짓한 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이다. 제목엔 두 주인공의 이름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하나와 앨리스>를 ‘앨리스의 영화’로 남게 할 이 발레장면은 아오이 유우가 연기하지 않았다면 그렇게까지
사진: 오계옥 │
글: 문석 │
2004-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