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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상용] <해운대>, 올 여름 개봉 포기할 뻔했다
많은 자본이 투여된 한국영화 대부분이 그렇듯, <해운대> 또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몰고 다녔다. 영화가 만들어질 때는 CG의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고, 개봉 뒤에는 불법 복제파일 유출 사건으로 시끄러웠으며 개봉이 마무리돼가는 현 시점에는 수익 배분에 관해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이 영화의 메인 투자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자로까지
글: 문석 │
사진: 이혜정 │
200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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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미자] 옌볜을 미화하지 않으려 했다
“푸르름은 랑만이야. 푸르름은 광대무변이지. 그것은 숙원의 약속이고. 그것은 옥 같은 고백이야.” 생소한 울림에 귀를 쫑긋 세웠다. 옌볜 두 소년, 소녀의 대화다. 자고 있던 감각을 깨우듯 살며시 진동하는 이 울림은 호기심도 불러일으킨다. 이젠 그저 화면을 응시할 뿐이다. 크레용으로 그린 푸른 산과 강이 눈앞에 펼쳐진다. 강미자 감독의 영화 <푸른 강
글: 정재혁 │
사진: 손홍주 │
200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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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기훈] 이 영화로 37년 만에 효도한 듯
모녀간의 애틋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애자>의 감독이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예상외로 덩치 큰 사내다. 그렇다면 과묵한 사내? 아닌 것 같다. 말을 붙여보니 적은 말수가 아니다. 수다의 ‘일초식’을 아는 자다. <애자>에서 딸과 어머니 사이를 이어주던 말과 감정의 공방전을 다룬 사람답다. 충무로에서 스탭으로 오래 일하면서 배운 화기애
글: 정한석 │
사진: 이혜정 │
200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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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애] 연기로 칭찬받는게 최고다
“높은 구두 신고 무대에 올라서 있으니 진땀이 다 나더라.” <애자>의 기자시사 날, 평소 맨 얼굴에 운동화 차림의 김영애는 전에 없던 차림새를 했다. 3년 만이다. 대중 앞에 선 것도, 연기를 하기까지도 3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불편한 구두만큼이나 그녀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그간 갑작스레 사업가가 되어 안방극장을 떠났고, 그 사업이 휘청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0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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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상미] 눈물은 참기가 더 힘들더라
<불신지옥> 한편으로 지금까지 6년 동안 연기하면서 한 인터뷰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인터뷰를 소화했다. 그러나 비슷비슷한 질문 공세의 반복 속에서도 남상미는 진심으로 <불신지옥>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듯했다. “첫 주연작이라 책임감을 강하게 느꼈고, 너무나 고생을 많이 한 스탭들과 동료 배우들의 노고를 위해서라도” 그녀는 한번이
글: 김용언 │
사진: 이혜정 │
200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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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쯔이] 평상시엔 나도 브리짓 존스 같죠
피부에만 닿아도 짜증이 치솟을 만큼 센 햇볕이 내리쬐던 날이었다. 인사동에서 모 연예프로그램과 거리데이트를 촬영한 장쯔이는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소파에 드러누웠다. 세계적인 여배우가 널브러진 풍경이 난감했다. 이미 아침에는 한 패션잡지의 화보를 찍었고, 인터뷰 뒤에는 LG 대 롯데의 야구경기에서 시구를 할 예정이었다. 시구가 끝나면 극장으로 달려가 관객과의
글: 강병진 │
사진: 오계옥 │
정리: 이주현 │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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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승호] 아역의 선을 넘어, 이제부터 시작이야
노림수가 뻔하긴 했지만 그래도 먹혔다. 요거트 CF에 출연한 유승호가 “누나, 아∼”라며 함박웃음을 짓자 대한민국 여자들의 다리에서 힘이 쏙 빠졌다. 93년생.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유승호는 특별한 별 아래 태어난 소년이다. 단정한 이마, 짙은 눈썹까지 꼬마일 적의 미태를 고스란히 유지해서만은 아니다. 그건 전적으로, 우리 모두가 그 성장의 목격자요, 일
글: 장미 │
사진: 최성열 │
2009-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