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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어쩌면 인간의 진보는 더하기가 아닌 빼기에서…
덕수궁 미술관 앞의 나무. 시각에도 관성이 있나보다. 그림을 구경하다 나온 눈은 무심코 나무한테서도 태도와 표정을 찾는다. 줄기가 잎을 지탱하는지 잎이 줄기를 버티고 있는지 분별할 수 없다. 쓰기 위해 생활하는지 생활하기 위해 쓰는지 흐릿한 날이 있는 것처럼.
8월9일
유인원이 혁명에 성공한 미래가 왔다고 치자. A.A.(After Ape) 100
글: 김혜리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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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인도의 새로운 미학적 흐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수를 제작하는 국가, 영화 관객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세계에서 티켓 값이 가장 싼 나라 중 하나,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튜디오(라모지필름시티)를 보유한 나라. 인도영화를 이야기할 때 ‘규모’는 빠지지 않는다. 이미 50년대 이후부터 서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인도에서와 다름없는 인기를
글: 김지석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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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아이콘] 눈에 보이는 아무 증거 없어도
유학 시절 알고 지냈던 지인을 베를린에서 만났다. 그녀는 내게 어느 민족종교의 경전을 내민다. 안 받겠다고 한사코 사양해도, 자꾸 내밀며 “그냥 읽어보기만 하라”고 강권한다. 이미 만나자고 할 때부터 그녀의 목적은 전도에 있었던 모양이다. 2년 뒤에 세계의 종말이 온다느니, 내년에 다시 천연두가 부활할 것이라느니, 계속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기에 앞으로 다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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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개봉예정이거나 현재 제작, 기획 중인 블록버스터 프리퀄들
<괴물>The Thing
존 카펜터가 연출한 걸작 <괴물>(1982)의 프리퀄. 원래 리메이크로 기획됐으나 “이미 완벽한 오리지널을 다시 만드는 건 모나리자에 콧수염을 그려 넣는 것과 같다”고 느낀 제작자들이 프리퀄로 만들었다. 오리지널의 주인공들이 노르웨이 캠프에 도달하기 전, 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가를 파헤치는 영화다. 전편의
글: 김도훈 │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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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걸작은 두번 태어난다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훌륭한(혹은 가장 훌륭한 꼼수를 부린) 프리퀄 10편을 뽑았다. 현대적인 프리퀄의 시대가 개막하기 전에 만들어진 영화들도 있다. 아직도 <석양의 무법자>와 <대부2>를 프리퀄이라고 해야 할지 헷갈린다만 이 리스트에서 빼버리는 건 걸작과 프리퀄의 기원에 대한 모독 아니겠는가.
1. <대부2>(1974
글: 김도훈 │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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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좋은 프리퀄과 나쁜 프리퀄의 법칙
여기서 나쁜 프리퀄의 몇 가지 법칙을 정리해보자.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만으로 좋은 프리퀄은 만들어지지 않는다(<엑스맨 탄생: 울버린>), 관객이 이미 모든 결말을 예측할 수 있는 프리퀄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스타워즈> 프리퀄), 무엇보다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악당 캐릭터의 과거는 아예 건드리지도 말지어다(<한니발 라이
글: 김도훈 │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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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대부2> 프리퀄의 시초
그보다 먼저 던질 만한 질문이 있다. 지금 할리우드의 새로운 트렌드가 된 프리퀄 시대는 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 우리는 어쩌면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대부2>를 (아마도 우리가 인식하는) 최초의 프리퀄로 역사 속에서 끌어와야 할지도 모르겠다. 코폴라는 젊은 비토 콜레오네가 마피아로 성장하는 과거와 마이클 콜레오네의 현재를 교차 편집하며
글: 김도훈 │
201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