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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영화읽기] 모럴의 인플레를 헤집다
노천수영과 산책, 침대에서 혼자 눈뜨는 아침. 작전이 실패하자 요원 스마일리는 은퇴했다. 영화는 이 진부하고 고독한 현실에서 시작한다. 영국 첩보국은 민활하기보다 부패와 반응지체 속에 침체되어 있다. 아마도 금세기 들어 가장 격조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었을 오프닝에서 첩보국의 서류함이 서서히 올라가듯, 리프트가 참을 수 없이 느리게 내려가듯 그렇게. 영화는
글: 송효정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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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고현정의 '쪽' - “저의 자아 역시 일부는 대중의 것”
고현정_사람들이 내게 분노를 기대했지만 막상 나는 그런 상태가 아니었다는 타블로씨 말이 감동이네요. 감히 제 사연과 얽으려는 건 아니지만 저도 <무릎팍 도사> 나가서 과거 이야기를 할 때 모나게 굴지 않았던 건 그 모습이 좋아 보일 것 같아서가 아니라 진짜 제 상태가 그래서였거든요. 그런 성격의 DNA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요. 하지만 진정으
사진: 손홍주 │
글: 김혜리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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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고현정의 '쪽' - 눈물 없인 못 듣는 음악
고현정_안녕하세요. (정중한 목례) 정말 뵙고 싶었어요.
타블로_(마주 정중한 목례) 저도 뵙고 싶었습니다.
고현정_전부터 타블로씨를 만나보라는 권유는 받았고 에픽하이 음반도 꼬박꼬박 들어왔지만 힙합이 제가 즐겨 듣는 장르는 아니다보니 이런 코너를 진행한다고 부러 만나는 인상을 줄까봐 망설였어요. 제가 타블로씨 음악에 좀더 감흥을 받고 방아쇠가 당겨질
글: 김혜리 │
사진: 손홍주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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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고현정의 '쪽' - 유통기한을 넘어 숨쉬기
“날 울렸어요.” 고현정은 좋은 음악 진심으로 고마웠다는 인사를 그렇게 했다. “죄송합니다.” 타블로는 귀기울여주어 감사하다는 답례를 그렇게 했다. 옆자리에서 못내 신나는 눈빛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는 훤칠한 청년은 배우 조인성이다. 참으로 그악스러웠던, 학벌을 겨냥한 시비를 치르고 이해할 만한 침묵의 시간 끝에 지난해 10월 발표된 타블로의 첫 솔
글: 김혜리 │
사진: 손홍주 │
201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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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실장보다는 왕이 절대적 남자
“내 허락없이 내 눈앞에서 멀어지지 말거라!”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 왕 이훤(김수현)의 월(한가인)을 향한 명령은 고스란히 20, 30대 여성 시청자를 향해 전이된다. 시종 ‘감히!’를 언급하며 뭇 여인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이훤은 백성의 안위와 정국의 안정을 꾀하는 기존 사극 속 왕과는 엄연히 다른 존재다. 조정 정
글: 이화정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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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조선시대에도 탐정이 있었으니
ㅣ 口 亡 己. 죽은 이가 남긴 글자는 뚫을 곤, 입 구, 망할 망, 몸 기다. 집현전 학자와 반촌 사람들이 저마다 해석을 내놓는다. 입을 뚫어 몸을 없앤다. 몸을 뚫어 입을 없앤다. 입을 없애 몸을 뚫는다. 곤의 1획은 전하요, 구의 3획은 3정승, 망과 기의 획을 합쳐 6은 6조를 뜻한다. 4개의 한자음이 사실 훈민정음을 뜻했고, 결국 ‘밀본’을 지칭
글: 강병진 │
201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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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정조와 세종은 왜 자꾸 등장할까
“정치가 먼저가 아니라 분노가 먼저입니다.”
<선덕여왕> 속 유신랑의 말이 아찔했다. “그럼 나중에는 궁궐로 쳐들어가는 거예요?” <추노>의 초복이가 순진무구한 얼굴로 던진 질문에, 업복이는 사색이 됐고 보는 이의 가슴은 두근거렸다. <선덕여왕>과 <추노>는 각각 2009년과 2010년에 방영된 사극이다. 그때
글: 강병진 │
2012-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