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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간큰가족’들, <굿바이 레닌>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통일된 독일. 하지만 알렉스의 어머니는 혼수상태에 있다 깨어나서 조국이 통일된 줄을 모른다. 심장이 약한 그녀는 충격을 피해야만 했고, 결국 어머니를 위한 아들의 거짓말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그것은 모든 상황을 동독 시절로 바꿔놓는 것으로, 심지어 알렉스는 친구들과 함께 뉴스 프로그램까지 조작해 어머니를 감쪽같이 속인다. 무겁고 딱
200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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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영화의 최고봉, <백야>
리복 광고 이미지의 한신으로 차용되었던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의자를 이용한 발레 동작.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한 라이오넬 리치의 감미로운 주제가. 청순한 외모의 이사벨라 로셀리니의 매력. 그 무엇보다 발레라는 대중적이지 못한 소재를 가지고 흥미롭게 풀어낸 흔치 않은 영화. 20년이 지난 지금도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의 우아한 발레와 그레고리 하인즈의 경쾌
200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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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 하이킥의 박력, <프라이드 FC Vol.4, 5>
크로아티아 특수경찰 출신의 미르코 크로캅은 왼발 하이킥의 달인. 프라이드 FC 경기 네 번째 주인공으로 나온 크로캅의 명승부 모음은 총 12경기를 수록했다. 미끈한 외모와 깨끗한 경기 매너, 폭발적인 하이킥으로 상대를 침몰시키는 그의 경기는 웬만한 무술영화 몇 편을 보는 것보다 더 박진감 넘치며 재미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일본이 자랑하는 격투가 사쿠라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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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으로 성장한 소녀검객, <소녀검객 아즈미 2>
소녀검객 아즈미. 그녀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온갖 고초를 다 겪은 강인한 정신력의 소유자. 전편에서 수백 명의 사무라이를 베고 또 베며 화면을 피로 물들였던 그녀. <펑성 가메라> 시리즈의 가네코 슈스케가 메가폰을 잡은 속편에서는 피를 뿌리는 빈도가 적어지긴 했지만, 아즈미는 여전히 검객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끊임없이 살인을 해야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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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의 고뇌와 야망, <알렉산더 CE>
무려 세 시간에 육박하는 대작이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영토를 점령했던 알렉산더의 이야기를 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때문에 내레이션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중요한 사건에만 드라마를 할애한다. 박력 넘치는 전투장면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이 영화는 알렉산더와 그 주변 인물들과의 갈등 묘사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올리버 스톤의 열성적인 음성 해설을 들어보면
200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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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가까운 풍부한 드라마, <듄>
프랭크 허버트의 SF소설 <듄>은 그 방대한 내용으로 한편의 영화에 담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극장용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미니시리즈에 더 잘 어울려 보인다. 물론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다. 긴 러닝타임 덕분에 원작소설의 많은 부분을 화면에 담아낼 수 있었지만, 특수효과 사용에서 퀄리티가 오락가락하는 부분들은 분명 아쉬운 면이다.
200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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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도시 괴담, <캔디맨3>
클라이브 바커의 원작소설을 기반으로 한 세 번째 이야기. 2편까진 극장용으로 제작이 되었지만, 3편은 비디오용 영화로 캔디맨의 증손녀 캐롤라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연쇄살인을 다룬다. 전형적인 도시 괴담류의 영화로, 할리우드영화에서 흔치 않은 흑인 공포영화 스타인 토니 토드가 연기한 캔디맨 캐릭터가 강렬하다. 전작에 비해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2005-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