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트라이트]
연기도 인생도 살 찌우는 중, <친절한 금자씨>의 김시후
<친절한 금자씨>에는 주인공 금자를 따르는 귀여운 사내가 나온다. 같은 빵집에서 근무하는 21살 청년 근식. 알고 보니 청년 근식 역의 김시후는 그보다 세살 아래인 18살 소년이다. 아직 청년이라 부르기가 선뜻 망설여지는…. 양복을 벗고 면바지와 청조끼를 입고 나타나니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다. 선하고 여리게 생긴 이 얼굴만 보고는 믿기지
글: 정한석 │
사진: 서지형 │
2005-08-05
-
[스포트라이트]
성공한 소녀 모델의 초급 배우 수업, <신 시티>의 데본 아오키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외모다. 아시아 소녀의 새침하고 뾰로통한 얼굴과 남미의 미녀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다갈색 피부, 그 와중에 비(非)백인들의 불가침 영역인 블론드가 흘러내리는 육체. 뿌리도 동종도 없는 것 같은 데본 아오키는 그 포스트모던한 매력 하나로 열여섯살의 나이에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뮤즈가 됐다. (단신으로 유명한)
글: 박혜명 │
2005-07-25
-
[스포트라이트]
<분홍신> 편집감독 신민경
2003년 <싱글즈>로 데뷔, 2004년 <범죄의 재구성>과 <슈퍼스타 감사용>. 2005년에는 <레드아이>를 시작으로 <태풍태양> <댄서의 순정> <분홍신>을 쏟아냈다. 그리고 지금은 따끈따끈한 <광식이 동생 광태>가 대기 중. 서른살인 신민경 편집기사가 걸어온 길이
사진: 오계옥 │
글: 김수경 │
2005-07-18
-
[스포트라이트]
<여고괴담4: 목소리>의 차예련, 김옥빈, 서지혜
처음엔 4500명이었다. 그리고 13명이 되었다. 1박2일의 최종 합숙 오디션을 거치고 나서는 3명의 소녀만이 교복으로 갈아입을 수 있었다. 초아(차예련), 영언(김옥빈), 선민(서지혜). 치열한 경쟁을 거친 소녀들의 <여고괴담4: 목소리>는 잊으려는 소녀와 잊혀지지 않으려는 소녀의 목소리를 간직한 영화다. 영언은 죽고, 선민은 죽은 영언의
사진: 오계옥 │
글: 김도훈 │
2005-07-11
-
[스포트라이트]
<형사 Duelist> 소품팀장 권진모
“소품창고의 할아버지가 될 생각이 없다면 소품팀장은 꿈꾸지 말아라.” <형사 Dualist>를 포함하여 8편의 영화의 크레딧에 소품팀장으로 이름을 올린 권진모(29)씨가 팀원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그에 의하면 “10년을 일해도 장인이 될 수 없고, 미술감독이며 감독 밑에서 자기 뜻도 못 펼치는” 직책이 바로 소품팀장이다. 영화제작에
사진: 오계옥 │
글: 오정연 │
2005-06-30
-
[스포트라이트]
<연애의 목적>의 시나리오 작가 고윤희
빗줄기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어둑어둑한 피맛골. <연애의 목적>을 찍었던 여관 거리 앞에 세워놨더니 내내 뻘쭘한 표정이다. 담배에 불을 붙여주는데 손이 바르르 떨린다. 신인작가의 첫 인터뷰다.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을 피해 찻집으로 들어갔다. 맥차를 앞에 대령했더니 자신이 만든 박해일(유림) 캐릭터처럼 활기차진다. 글을 쓰게 하고 말을
사진: 이혜정 │
글: 이종도 │
2005-06-23
-
[스포트라이트]
<태풍태양>의 촬영감독 김병서
“촬영감독이 도대체 누구야?” 김병서(27)씨를 본 적 없는 취재진들은 현장에서 그를 대할 때마다 놀라곤 한다. 아직 서른이 되지 않은데다 뿔테 안경까지 써서 대학생으로 오해할 외모, 그런데 벌써 카메라를 들었다 하니 입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고보니 5년 전에도 한번 놀랐었다. 제1회 전주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한 극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이었다. 박광
사진: 정진환 │
글: 이영진 │
200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