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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민효린] 욕심쟁이 우후훗, 민효린
<써니>의 촬영장에서 민효린을 만난 적이 있다. 붓으로 그린 듯 오똑한 콧날 때문일까. 새침한 듯 무심한 표정에 틈틈이 끼어드는 천진한 웃음 때문일까. 그녀에겐 주위의 시선을 오래도록 붙잡아두는 매력이 있었다. <써니>의 수지가 그런 인물이었다. 민효린은 그저 강형철 감독이 시키는 대로 수지가 되었다. 그런데 그날 촬영장에서 민효린은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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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박진영] 딴따라의 순정, 박진영
가장 혹독한 선생님. 오디션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속 박진영의 모습이다. 다른 심사위원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을 때에도, 박진영은 ‘진심’을 지적하고 ‘공기 반, 목소리 반’을 강조하며 지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오는 7월이면 그는 <5백만불의 사나이>의 신인배우로서 관객의 거침없는 심사평을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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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박진영, 민효린, 조성하] 기막힌 스캔들
박진영은 올해의 신인배우상을 탐내고 있었다.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박진영과 동명이인인 신인배우의 얘기냐고? 아니다. 드라마 <드림하이2>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박진영이 <5백만불의 사나이>의 최영인으로 돌아온다. <5백만불의 사나이>에서 영인은 로비자금 500만달러를 가지고 튄다. 영인과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되는 날라리 고등학
글: 장영엽 │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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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반역적인 괴상한 감각
언젠가 자기소개를 할 때 “지구 멸망과 부동산에 관심이 많다”고 한 적이 있다. 부동산쪽은 농담이었고 지구 멸망쪽은 진담이었다. 물론 그 종류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처럼 지구가 사라지거나, <혹성탈출>처럼 인류 문명만 소멸하거나, <12 몽키즈>처럼 모든 생명체가 멸종하는 것같이 여러 가지일 것이다.
글: 차우진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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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유선주의 TVIEW] 선택할 수 있었다
딸이 죽고 정신을 놓아버린 아내가 평화롭던 일상의 환영 속에서 차려둔 세 사람 몫의 식탁. 아내마저 떠나보낸 빈집에서 백홍석(손현주)은 안쪽에 생활 흠집이 가득한 숟가락 두개를 들고 오열한다. 만약 이 숟가락이 반짝거리는 새 소품이라면, 매일 입속을 들락날락하며 끼니를 함께하고 씻고 닦던 가족의 시간도 증발할 테지. 몹시 꼼꼼한 드라마인 SBS <추적
글: 유선주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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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클래식]
[이용철의 아주 사적인 클래식] 프롤레타리아 블루스
새 전셋집을 구해야 했다. 전세가가 너무 올라 대출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가진 게 적을수록 은행에 가면 설움이 깊어진다. 몇 군데 은행을 들러 어렵사리 돈을 구한 날, 하필 <돈의 맛>의 시사에 갔다. 돈다발의 탑이 어지러움을 유발한 첫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감상적이고 싶진 않았다. 그냥 울분이 치밀었던 것 같다. 그 돈다발 중
글: 이용철 │
20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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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진중권의 미학 에세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 스님도 마을 사람도 인기척이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 안양문, 조사당, 응향각들이 마치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한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
글: 진중권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