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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특별한 감상을 선사하는 젋은 시절 비틀스의 모습 <비틀즈: 하드 데이즈 나이트>
자신들의 세 번째 앨범 《하드 데이즈 나이트》를 준비하고 있던 시기. 비틀스는 열성팬들을 피해 도망다녀야 하는 슈퍼스타다.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그리고 존 레넌은 오늘도 다음 일정을 위해 급하게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런데 만사태평인 멤버들과 반대로 잔뜩 신경을 곤두세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틀스의 제작자와 방송 관계자들이다. 말도
글: 김보연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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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년과 소녀가 제 삶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 <초인>
니체는 초인사상을 통해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존재라고 했다. 신은 죽었고, 인간은 신을 대신하는 모든 가치의 창조자로서 불완전성을 극복해 초인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니체의 철학 용어를 차용해 제목을 지은 <초인>에서도 두 주인공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대목을 언급하며 이런 얘기를 나눈다. “삶을 사랑하고 창조하는 사람이
글: 이주현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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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세심한 연출로 긴장을 조율하는 솜씨 <45년 후>
결혼 45주년을 앞둔 케이트(샬롯 램플링)와 제프(톰 코트니) 부부는 작은 마을에서 평화로운 노년의 삶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제프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하며 케이트는 지금까지 몰랐던 사실을 몇 가지 알게 된다. 남편과 가깝게 지냈던 여인이 45년 전 사고로 사망했으며, 그녀의 시체가 얼마 전 뒤늦게 발견됐다는 것이다. 케이트는 이를 대수롭지
글: 김보연 │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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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북한 체제의 거짓된 얼굴을 폭로하다 <태양 아래>
<태양 아래>는 러시아의 다큐멘터리 감독 비탈리 만스키가 러시아, 독일, 체코, 라트비아, 그리고 북한의 지원을 받아 연출한 작품이다. 8살 소녀 진미가 조선소년단에 가입해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을 그리기 위해 시작된 영화는, 북한 사람들의 일상을 소상하게 보여주면서 문을 연다. 광장에 다 같이 모여 체조를 하고, 프로파
글: 문동명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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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용기 있는 선택이 빚어낸 반짝이는 순간들 <하나와 미소시루>
유방암 투병 전력으로 출산이 힘든 치에(히로스에 료코)에게 기적적으로 아이가 들어선다. 치에는 재발의 위험을 무릅쓰고 아이를 낳는다. 부부는 꽃처럼 모두에게 사랑받으라는 마음을 담아 아이에게 하나(꽃)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예상대로 치에는 다시 투병 생활을 시작하게 되지만 현미와 미소시루(된장국)를 기반으로 한 식생활 덕분에 치료에 성공한다. 하나가 보육
글: 김수빈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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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어벤져스의 역할과 그들이 가진 딜레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가 지구를 지키면서 치러야 할 대가도 만만치 않다. 어벤져스가 벌인 전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부는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추진하려고 한다. 어벤져스의 독자적인 판단에 맡기기보다 직접 관리, 감독하겠다는 게 정부의 속내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정부의 방침을 따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캡틴 아
글: 김성훈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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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소박하고 유머러스한 영화의 태도 <사랑과 음악사이>
촉망받는 뮤지션이었던 남편 헌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해나(레베카 홀)는 시골 마을의 외딴집에 머물며 남편의 전기를 집필 중이다. 뉴욕의 젊은 대학교수 앤드루(제이슨 서디키스)의 연구팀은 요절한 예술가에 관한 책을 쓰기 위해 오랜 시간 자료조사를 해왔다. 앤드루는, 음악성은 탁월하지만 생전에 큰 조명을 받지 못했던 헌터의 작업과 죽음에 매료된다.
글: 박소미 │
201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