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인도의 새로운 미학적 흐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편수를 제작하는 국가, 영화 관객 수가 가장 많은 나라, 세계에서 티켓 값이 가장 싼 나라 중 하나,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스튜디오(라모지필름시티)를 보유한 나라. 인도영화를 이야기할 때 ‘규모’는 빠지지 않는다. 이미 50년대 이후부터 서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일부 유럽국가에서는 인도에서와 다름없는 인기를
글: 김지석 │
2011-09-02
-
[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주목할 만한 재능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은 이미 명성을 얻은 거장들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들의 작품으로 가득한데, 특히 지난해에 이어 그리스영화 한편이 또 초청되어 눈길을 끈다. 바로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세 번째 장편 <알프스>로 란티모스는 (치기어린 영화적 표현들이 간혹 거슬리긴 하지만) 통렬한 유머로 가득한 전작 <송곳니>(2009)로 칸영
글: 유운성 │
2011-08-26
-
[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죽음을 예술로 승화하다
최근 뛰어난 독립영화작가들의 배출로 주목받고 있는 필리핀에서 여성감독의 존재는 미미하다. 마릴로 디아즈 아바야, 로리스 길렌 정도가 국제적으로 알려진 필리핀의 여성감독이다. 두 사람은 모두 연기자 출신에다 제작자, 작가이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마릴로 디아즈 아바야는 2007년에 마릴로 디아즈 아바야 영화연구소/예술센터를
글: 김지석 │
2011-08-19
-
[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영화, 상호성을 꿈꾸다
일찍부터 고다르는 과학자들이 특정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작업한다는 사실에 큰 매력을 느껴왔고 그런 상호성을 영화가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도쿄의 과학자들은 샌프란시스코의 과학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들은 편지를 주고받는다.”) 영화가 하나의 예술로 자리잡는 데 가장 커다란 공헌을 한 이들 가운데 하나였음에도 불구하
글: 유운성 │
2011-08-12
-
[시네마 나우]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새로운 길을 찾아서
지난 7월15일부터 24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제7회 시네말라야영화제가 열렸다. 시네말라야영화제는 오늘날 필리핀 독립영화의 부흥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2005년부터 시네말라야영화재단은 매년 신인감독들의 시나리오를 공모해 당선작 10편에 50만페소의 제작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감독이나 제작자는 50만페소의 지원금을 시드머니로 추가 펀딩을 구해 제작을 진
글: 김지석 │
2011-08-05
-
[시네마 나우]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위기의 아름다움
영상설치미술 혹은 비디오아트가 오늘날 미술계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은 이후, 이들과 영화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음을 논하는 것은 벌써 진부한 일로 여겨질 정도다. 두 영역을 오가며 작업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음은 분명 주목할 만한 현상이며, 이를 반영하듯 로테르담, 베를린 그리고 토론토영화제 등은 몇년 전부터 상당한 규모의 전시프로그램을 영화제 기
글: 유운성 │
2011-07-29
-
[시네마 나우]
[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다음 기적은 있을까?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맞이한 대만영화계. 2011년 대만영화의 상황을 정리하면 이렇다. 먼저 기회. 올 상반기에 개봉한 영화 중 <계비영웅>(鷄排英雄)은 1억3천만위안을 벌어들임으로써 대만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계비영웅>의 흥행은 대만이 자기만의 하세편(賀歲片) 방식을 정착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홍콩
글: 김지석 │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