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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도도한 곰인형 엉덩이가 슬펐지 일찍이 악한 영화에 등장하는 괴한들은 늘 도둑 고양이를 데리고 다녔다. 해적은 어깨 위에 앵무새를 앉힌 채 럼주를 마셨고, 집도 절도 없는 홈리스 뒤에는 얼핏 먼지 뭉치처럼 보이는 삽살개들이 오종종하게 따라붙었다. 자, 그럼 주인공이 아름다움에 집착하는 유약한 영국 도련님이라면? 고소영처럼 생긴 샴고양이나 오른쪽 귀에 파란 리본을 맨 강아지가 생각난다. 그 글: 강지영 │ 2009-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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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도발과 관능의 퍼 머플러 “준이 돌아오는 꿈을 꿨어.” 아나이스는 스틱 향수를 목과 귀에 뱅글뱅글 돌리면서 탄식하듯 말한다. 필립 카우프먼의 방탕한 문제작 <헨리 밀러의 북회귀선>(Henry & June, 1990)에서 ‘준’이란 발음은 어떤 섹스나 키스보다 자극적이다. 왜냐하면 ‘준’은 우마 서먼이고 그때 그녀는 복숭아 같은 스무살이었으니까. 등급제한의 소란과 글: 강지영 │ 200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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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액세서리] [그 액세서리] 털모자? 야구모자? 가죽페도라! 가이 리치의 영화는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 빗발치는 ‘스타일’과 후려치는 ‘유머’. <스내치>에서는 찌질이에게도 스타일이 있다. 이건 패셔너블하고는 다른 종류고 쿨앤시크 같은 잡소리로는 또 다 못할 얘기다. 청부업자도 와인색 터틀넥을 입고 악당도 티켓포켓이 달린 체스터 필드 코트를 걸치며, 하물며 개에게조차 오소독스한 크기의 반점이 있는 영화 글: 강지영 │ 200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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