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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이슈]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리어카 끌고 순환도로 탈 순 없잖아
베를린에 거주하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 10년 전쯤일까, 고학생이던 그는 공원 등지의 쓰레기통에 쌓인 빈 캔과 병들에 눈이 갔다. 자원 재활용 강국인 독일에서는 당시에도 이런 것들에 적지 않은 값을 쳐줬는데, 부지런히 움직이면 생계에 큰 도움이 됐다. 그러던 어느 한여름, 깡통들이 보이지 않았다. 다음날 더 일찍 나가봤는데도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그
글: 김소희 │
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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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영객잔]
[신 전영객잔] 봉준호 바깥의 봉준호?
보안 전문가 남궁민수(송강호)와 반란 지도자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마침내 설국열차의 지배자 윌포드(에드 해리스)와 기차의 엔진이 거처한 최전방 칸의 문 앞에 이르렀다. 커티스는 자신의 치욕스런 과거를 고백하고 참회한 뒤, 남궁민수에게 빨리 마지막 문을 열라고 재촉한다. 남궁민수는 이렇게 답한다.
“나는 (다른) 문을 열고 싶어. (열차의 벽면에 난
글: 허문영 │
2013-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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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장혁] 나를 찾아서
“장혁은 착한데 잘생기기까지 한 동네 형 같은 사람”이라고 김성수 감독은 말했다. 오지랖 넓게 굴지 말고 자기 몸이나 잘 챙기라고 타박하고 싶을 정도로 “이타적인” <감기>의 구조대원 지구도 그렇다. 장혁을 모델로 만든 캐릭터인 양 지구는 장혁에게 꼭 들어맞는다. 비번인 날 우연히 재난에 휩쓸린 지구는 아무도 그가 구조대원인 걸 모르는 상황에서도
글: 윤혜지 │
사진: 최성열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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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수애] 교차점에 서서
수애는 이번에도 독하다. 온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창백한 외모에 무슨 힘이라도 있을까 싶지만, 의사 인해(수애)는 하나뿐인 딸을 살려내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사실상 그것 외에는 시쳇말로 눈에 뵈는 게 없다. 영화 속 상대역 지구(장혁)의 말마따나 ‘이기적인 여자’이기도 하다. 정치가도 군인도 하다못해 병원의 동료들마저 그녀를 막지 못한다. 남편(엄태웅)
글: 주성철 │
사진: 백종헌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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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감기] 방점을 찍다
말끔한 차림새로 포즈를 취한 장혁과 수애를 보고 있자니, 치사율 100%의 유례없는 최악의 바이러스가 창궐한 <감기>의 무대에 있었던 사람들이 맞나 싶다. 오랜 촬영기간 내내 장혁은 계속 얼굴에 흙먼지와 기름때를 뒤집어쓴 채 살았고, 수애도 땀에 전 의사 가운 하나로 버텼다. 말하자면 <감기>는 그들의 스타 이미지를 제로 상태로 초기화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백종헌 │
201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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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신카이 마코토] 세상의 비밀, 사랑의 약속
스틸사진처럼 포착된 사물의 배치와 일상적 질서에 깃든 서정성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특징이다. 때론 그 먹먹하게 아름답고 감상적인 세계가 개인의 내면에 폐칩된 듯도 했다. 전작의 주인공들과 달리, <언어의 정원>의 다카오와 유키노는 얻어맞고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 세상과 맞설 힘과 용기를 품었다. 송알송알 내리는 빗방울과 풀빛으로 물든 장마철의
글: 송효정 │
사진: 서지형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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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talk]
[틸다 스윈튼] 연대의 체험 예술가의 창작 과정에서 뺄 수 없어요
“우리 가족사진인가요? 이런, 역기능 가족 같으니!” 사진기자의 셔터가 콩 볶는 소리를 내는 표지 촬영 현장에 봉준호 감독, 송강호, 크리스 에반스와 나란히 선 틸다 스윈튼이 유쾌하게 속삭였다. 그가 쓰는 가족이라는 말의 뉘앙스는 ‘내 편, 우리 식구’ 같은 배타적인 의리의 느낌과는 다르다. 틸다 스윈튼에게 시네마를 포함한 모든 예술은 사랑에서 비롯된 노동
글: 김혜리 │
사진: 최성열 │
2013-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