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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거장, 3D에 손을 뻗치다
마틴 스코시즈가 동화책에 손을 댔다! 어느 모로 보나 도무지 감이 잡히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스파이크 존즈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웨스 앤더슨이 <판타스틱 Mr. 폭스>를 호기있게 책장에서 집어들었을 때. 그 정도에서 가늠할 만한 꿍꿍이가 아니다. 더럽고 추악한 부패의 거리야말로 언제나 스코시즈를 인증하게 해주는 영화 속 공간
글: 이화정 │
20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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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드디어 만나는 20세기의 아이콘
샤를 드골 대통령은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세상에서 나의 유일한 라이벌이 있다면 그건 바로 땡땡이다.” 2차대전 이후 프랑스를 태양왕처럼 군림했던 그의 말은 거짓말이다. 역사상 유럽의 어떤 왕과 대통령, 총리도 땡땡처럼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대중에게 미친 적은 없다. <땡땡의 모험>은 벨기에 작가 에르제가 1929년 탄생시킨 만화로, 소년 기자
글: 김도훈 │
20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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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11년, 걸작 예감!
이건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마인드버스터(Mind-Buster) 혹은 아트버스터(Art-Buster)라고 하는 편이 합당할 것이다. 2011년에는 우리 시대 가장 천재적이고 대범한 작가들의 신작이 기다리고 있다. 키워드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코 ‘도전’이다. 이미 시대를 뛰어넘은 작가들에게 더이상 무슨 도전할 거리가 있겠냐고? 그렇지가 않다. 스티븐 스
201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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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비즈니스 아닌, 아이돌의 삶에 대하여
이만큼 시의적절한 소재도 없어 보인다. <해피 투게더>(가제)는 화려한 아이돌의 본격 백스테이지다. 화려한 무대, 돈, 인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기획사와 멤버를 둘러싼 속사정은 만만치 않다. 영화는 아이돌 그룹 ‘미스터 썬샤인’의 리더가 무대에서 추락, 위기를 맞고 그 공백을 대신할 보컬로 홍대 인디밴드 출신의 ‘유진’이 영입되면서 시작된다.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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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당신의 엄마는 어떤 분이에요?
‘의외’라고 쓰려 했다. 최익환 감독이 <마마>를 찍고 있다니.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오해는 과거에도 있었다. 2007년, <여고괴담4: 목소리>를 찍고 나서 로토스코핑 기법의 애니메이션 <그녀는 예뻤다>를 만드는 동안 최익환 감독은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 삼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를 준비 중이었다. 사업에
글: 이영진 │
사진: 손홍주 │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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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우리 집 좀비는 슈퍼맨보다 세네…
제목이 익숙하다. 떠오르는 그대로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은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에서 따왔다. 다만, 죽어도 사는 극중의 존재들을 좀비라고 칭하기는 좀 뭣하다. 좀비보다는 ‘언브레이커블’에 가깝다. 장항준 감독이 발견한 한국형 ‘언브레이커블’이 별나고 귀한 존재는 아니다.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에 따르면 한국
글: 이영진 │
사진: 백종헌 │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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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죽음을 부르는 고양이
온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하얀 설경 위에 두명의 젊은 여인이 서 있다. 어떤 멜로드라마 혹은 청춘영화의 한 장면이라도 되는 것인가. 이 아름다운 눈밭 위의 풍경, 이라고 감탄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사진을 다시 보자. 때론 가장 아름다운 장면에 가장 공포스러운 면모가 도사리고 있다. 이곳이 아름답기보다 으스스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이렇게 덧붙여보자.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1-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