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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밑 빠진 독을 막고 있는 두꺼비는 누구?
“답이 없다.” 2008년 6월을 보내고 있는 충무로 투자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10편 중에 9편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투자에 뛰어든다는 게 난센스”라는 한 투자관계자의 말이 정확한 상황 설명일 것이다. “근본적인 타개책이 있을 수 없다. 이런 투자확률에서 왜 돈을 끌어다박겠나. 어차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데.” 하지만 아무리 투자자
글: 강병진 │
200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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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이달의 단편] 한 돼지의 요절복통 정육점 탈출기
돼지고기, 정육점 탈출작전. 애니메이션 <Pork Cutlet>은 도살장에 끌려온 돼지와 도축업자간의 (돼지) 목숨을 건 3분짜리 추격전이다. 벽을 따라 즐비하게 늘어선 손질된 돼지고기들과 온갖 종류의 식칼들 사이로 돼지는 죽어라 뛰어다니고 정육점 주인은 번쩍이는 칼을 들고 꽁무니를 쫓는다. 돼지 그림이 그려진 비상구 표시를 따라 마침내 탈출하는
글: 박혜명 │
사진: 이혜정 │
200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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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시나리오만 넣으면 스케줄이 자동 생성된다
뻔하디 뻔한 가상의 CF 하나. 오늘도 제작부 A는 각종 스케줄표를 만드느라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장면별, 장소별, 시간별, 배역별 등등 시나리오 하나를 가지고 A가 짜야 할 스케줄표는 수도 없다. 게다가 아직 손에 익지 않은 엑셀 프로그램 탓에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는 중이다. 안 그래도 촬영 때문에 챙겨야 할 게 많은 A에게는 컴퓨터를 놓고 씨름하는
글: 강병진 │
20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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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표현의 자유 논쟁 다시 불붙나?
집회신고서를 낸 영화제가 있다.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는 12회 인권영화제다. 초여름 열기를 식히면서 영화를 만끽하시라? 아쉽게도 관객을 위한 배려는 아니다. 심지어 인권영화제는 개막식이 열리는 5월30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관할 경찰서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 인권영화제 김일숙 활동가는 “아시바(철골 구조물)를 쌓아 스크린을 걸 생각인데 첫날
글: 이영진 │
2008-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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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올리자니 눈치 보이고, 안 올리자니 쪼들리고…
기습인상인가 아니면 가격정상화인가. CGV의 일부 체인이 8천원의 극장관람료가 적용되는 주말 주요 상영시간대(기존 금∼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를 늘리자 멀티플렉스들이 본격적인 관람료 인상을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제보를 받은 관련 보도에 따르면, 5월 둘쨋주부터 CGV강남·강변·강동·대학로·미아·춘천점 등의
글: 이영진 │
20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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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쇠고기 수입 반대, 배우들도 나섰다
바야흐로 광우병을 둘러싼 논란이 이제 ‘이명박 탄핵 운동’과도 겹쳐질 정도니 온·오프라인을 오가는 지금의 쇠고기 수입 반대 여론은 서서히 하나의 ‘운동’이 돼가고 있다. ‘쇠고기 청문회’도 열리고, 걱정할 것 없다는 정부 당국의 광고도 이어지고 있지만 성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한없이 미약해 보인다. 이에 김민선, 김혜성, 김혜수를 비롯한 여러 영화배우들도
글: 주성철 │
200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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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리포트]
[포커스] 다이어트 제작시스템 만든다
젊은 프로듀서들이 뛰기 시작했다. 4월30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 마련한 시나리오 피칭 행사(영화로 만들만한 아이템 설명회)는 위기에 처한 한국영화에 탈출구를 제시하겠다는 이들의 열의를 새삼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참석자가 예상보다 많아 주최쪽이 더 큰 장소를 물색해야 했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40명 가까운 프로듀서들의 질문 공세도 대단했다. “어떻게
글: 이영진 │
200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