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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고아성] 미래를 달리는 소녀
아이라 해야 할까, 소녀라 해야 할까, 여자라 해야 할까, 어른이라 해야 할까. 조곤조곤 야무지게 대답을 뱉어내는 고아성을 보며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할지 망설였다. 담담한 눈빛과 말투는 어른스러웠고, 사소한 말에도 윗니를 활짝 드러내며 웃는 표정은 영락없는 소녀였으며, 간간이 긴 머리를 쓸어 넘기는 손짓과 다소곳한 자세는 여성스러웠고, 변함없이 동그랗고
글: 이후경 │
사진: 백종헌 │
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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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자유롭게 행동하라’ <일탈여행: 프라이빗 아일랜드>
여기, 당신의 로망을 이루어줄 비밀스런 섬이 있다. 이름하여 ‘프라이빗 아일랜드’. 친구 사이인 세 여자, 인아(손은서), 나나(신소율), 유리(다은)는 뜨거운 여름을 즐기기 위해 오키나와 섬으로 여행을 떠난다.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잘생긴 민석(이준헌)에게 첫눈에 반한 유리는 나나의 조언을 듣고 민석을 유혹한다. 나나와 유리가 민석과 어울리는 사이, 인아는
글: 윤혜지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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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그가 벌이는 악행 <악의 교전>
이야기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학교에서 벌어지는 성추행, 연쇄살인과 몰살 정도를 열거하면 영화의 대강이 드러난다. 일본 미스터리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도 익숙한 느낌이다. 그렇지만 장르 관습을 즐기는 맛, 감정을 낭비하지 않는 세련미가 있다. 섬뜩하고 우아한 첫 장면과 잔혹하나 통쾌한 후반 30분이 매력있다. 자신의 악행을 눈치챈 부모를
글: 이현경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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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독점하지 않는 관계 <탱고 위드 미>
“탱고는 자유.” 이 대사에 영화의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세상눈으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네 남녀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탱고를 통해 조금씩 풀어지다 마침내 자유로워진다. 코미디로 분류되지만 폭소가 터지는 영화는 아니다. 작은 에피소드보다는 전복적 상상력이 코미디 장르의 정체성에 부합된다. 비장한 총격전이 펼쳐지는 오프닝은 큰 의미가 없다. 주인공이 감옥에
글: 이현경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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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에로영화 현장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 <아티스트 봉만대>
임필성 감독은 발리에서 에로공포영화 <해변의 광기>를 찍던 중 제작자로부터 해고를 당한다. 너무 무난하게 찍은 애정 신 때문이다. 그래서 제작자는 애정 신만 다시 찍기 위해 ‘에로영화의 거장’ 봉만대 감독을 발리로 불러들인다. 영화의 구원투수로 투입됐지만 봉만대 감독에게 주어진 현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곽현화, 성은, 이파니, 세 배우들은 수정
글: 김성훈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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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너무나 명백한 딜레마 <짚의 방패>
처참하게 폭행당한 뒤 살해된 여자아이의 사체가 발견된다. 범인은 29살의 기요마루(후지와라 다쓰야)로 동종의 범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인물이다. 이제 그를 찾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기이한 일이 발생한다. 모든 일간지에 기요마루를 잡으면 100억원을 후사하겠다는 광고가 실린 것이다. 광고를 낸 인물은 여자아이의 조부인 니나가와로 엄청난 자산을 소유한 재계의
글: 이현경 │
201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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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길 위에서의 하루
8월16일, 전북 진안군 신양리의 한적한 시골길. 아직 오전 10시지만 조근현 감독과 스탭들은 길에 오른 지 이미 6시간째다.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강아지풀로 가득 둘러싸인 그 길을 “작업실 세울 저수지를 찾아가다 눈을 딱 떴는데 보여 운 좋게 발견했다”고 윤대용 라인 PD가 알려준다. 1960년대 포항을 배경으로 해 세 남녀의 애틋한 관계를 “동
글: 이후경 │
사진: 최성열 │
201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