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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타운’을 응시하는 사회파 감독의 직설화법
지긋지긋한 도시의 악취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모두가 돈에 굶주렸고 관계를 기피한다. 전규환 감독의 ‘타운 3부작’은 바로 그 참담하고 황량한 우리 ‘타운’의 삶에 대한 기록이다. 2008년 장편 데뷔작 <모차르트 타운>을 시작으로 오는 3월10일 개봉예정인 <애니멀 타운>(2009)을 지나 올해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 진출한 &l
글: 주성철 │
사진: 손홍주 │
201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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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에일리언? 아니 전쟁영화!
우주에 미지의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상상은 할리우드 SF영화의 마르지 않는 젖줄이었다. 외계인과 친구가 된 어린이는 자전거로 밤하늘을 날았고,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한 목격담이 증언처럼 채집됐다.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자가 지구에 숨어사는 악한 외계인을 사냥했고, 지구로 찾아온 외계인들이 약자가 되어 인간의 지배 아래 놓이는 전복적인 상상까지도 등장했다. “
글: 안현진 │
201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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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평양에서 쓴 두번째 편지
일본에 사는 부모님, 평양에 있는 세명의 오빠, 그리고 그 경계에 놓인 한 여자. 지난 2006년 양영희 감독이 내놓은 <디어 평양>은 일본과 북한을 잇는 기구한 가족사를 담은 다큐멘터리였다. 또한 자신의 가족사, 좁게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딸이 운명과 마주하는 성장담이기도 했다. 5년 만에 내놓은 <굿바이, 평양>에서 양영
정리: 강병진 │
정리: 신두영 │
사진: 오계옥 │
201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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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현빈, 임수정 스타캐스팅 저예산영화 저변 넓힌다
-<아주 특별한 손님> <멋진 하루> 모두 다이라 아즈코의 단편을 토대로 했다. 이번 작품도 일본 작가 이노우에 아레노의 단편 <돌아올 수 없는 고양이>가 원작이다.
=3~4년 전에 읽고 마음에 뒀던 단편 중 하나다. 단편이지만 그 속에 여러 의미가 함축돼 있더라. 소설에 살을 붙이고 재해석을 하면 영화로 만들기에 좋은 소
글: 이화정 │
사진: 백종헌 │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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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상에서 가장 고요한 이별
거두절미하고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별부터 통고한다. 출장 가는 ‘여자’(임수정)를 공항으로 배웅하는 10여분의 시간. 이윤기 감독은 짓궂은 롱테이크로, 여자에게 이별 통보를 받는 ‘남자’(현빈)를 지켜보기로 한다.
남자의 반응은 무척 이상하다. 딴 남자를 만나고 있으니, 이제 그만 헤어지자고 하는 상대 앞에서 별다른 질문도, 딱
글: 이화정 │
201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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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씨네21> 가라사대… 작품상은 <소셜 네트워크>? 아님 말구!
전문 도박사들은 판돈을 걸고, 제작사들은 캠페인에 수백만달러를 쏟고, 여배우들은 드레스를 가봉하는 동시에… 뼈를 깎는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김없이 오스카 시즌이 돌아온 것입니다. <씨네21> 기자들도 올해는 ‘오스카를 받을 것 같은 후보’와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로 나누어서 투표를 해봤습니다(아래 도표 참조). 그리고 투표
글: 김도훈 │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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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만추>에서 당신의 마음을 찾기를
김태용 감독의 전화는 수도 없이 울렸다. “한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지인들이 ‘아내가 현빈을 좋아한다’며 시사회 표를 구해달라고 하더라. <가족의 탄생>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웃음)” 지금은 웃고 있지만, <만추>가 그리 쉬운 프로젝트는 아니었을 것이다. 이만희 감독의 원작이라는 타이틀이 가진 무게, 외국의 배우와 함께한
글: 강병진 │
사진: 손홍주 │
2011-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