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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각각의 빛으로 어우러지는 색깔들, 야마다 나오코 감독, 배우 스즈카와 사유
인터뷰 바로 전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의 만남을 막 마쳤다는 야마다 나오코 감독과 배우 스즈카와 사유가 설렘이 감도는 해사한 얼굴로 촬영 현장에 등장했다. 토츠코 목소리를 연기하며 처음으로 성우에 도전한 스즈카와 사유는 모든 질문에 세 친구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며 답을 전했고, <너의 색>의 안전한 세계관을 완성한 야마다 나오코 감독은 빛과
글: 이자연 │
사진: 최성열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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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빛의 3원색으로 희망을, 가능성을, <너의 색>
평범해 보이는 고등학생 토츠코에겐 작은 비밀이 있다. 바로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의 분위기가 알록달록한 색깔로 보이는 것이다. 온 세상이 다채(多彩)로운 토츠코는 같은 반 친구 키미가 가장 아름다운 색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만, 머지않아 그가 학교를 그만뒀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키미를 직접 찾아나선 토츠코는 오래된 중고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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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클로징] 아름다워지고 싶은 본능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것은 본능 아닌가요?” 최근 북토크에서 받은 질문이다. <나는 어떻게 성형미인이 되었나>의 저자로서 여러 독자들을 대상으로 북토크를 해왔지만 여자 고등학생들만 모인 자리는 그날이 처음이었다. ‘아름다움을 향한 욕망은 여자의 본능,’ 아름답게 꾸민 여성이 등장하는 수많은 뷰티 제품 및 패션 광고가 전해온 메시지다. 당연한
글: 임소연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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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비평] 감정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 이성과 감성 사이, 우연처럼 기적의 다리를 놓은 <와일드 로봇>의 매력
“여기(머리)에서 작동해야 하는 프로세스가 점점 여기(가슴)에서 발생하고 있어.” 프로그램대로 움직여야 하는 로봇 로즈는 아기 기러기를 키우면서 발생한 오류에 혼란을 느낀다. ‘느낀다’는 표현은 어폐가 있겠다. 로즈는 입력된 명령대로 결괏값을 도출해내는 로봇일 뿐이니까. 섬에 불시착한 도우미 로봇(루피타 뇽오)은 실수로 둥지를 덮쳐 어미 기러기를 죽였다.
글: 송경원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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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의 타인의 우주]
[김민하의 타인의 우주] 아빠에게
매일 아침 6시면 눈이 떠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눈이 떠졌다기보단, 어색하게 잠이 들면 해가 기다려졌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나는 그토록 밤이 싫었다. 일어난 후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산책이었다. 그리고 매번, 내 손을 잡아주던 사람은 아빠였다. 아무 말 없이 손을 잡고 매일 이른 아침, 우리는 걸었다. 아주 천천히.
2018년 여름, 모든 감각이 무뎠
글: 김민하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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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케이팝 파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갔어 오지 않아, (2PM, 2009)
몇번의 무산 끝에 간신히 성사된 ‘트친’(트위터 친구)과의 만남. 나는 그와 SNS상으로 종종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그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인터넷에서 줄곧 지켜봐왔다며 연신 “신기해요”라는 말을 반복했고, 취향에 맞는 선물을 가져왔다며 내게 2PM 택연의 포토카드를 주었다.
“그럼 고등학교 1학년이신 건가요?
글: 복길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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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LIST] 김재환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그래비티>
무명의 창작자, 배우, 감독, 작가들에게 추천하는 영화 중 하나다. 외부에서 설정해놓은 기준을 맞춰 살기 위해 스스로를 괴롭히는 경우가 많다. 지금 하는 일을 왜 하고 싶어 했는지 그 질문으로 돌아가야 한다. 세상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자부심과 에너지, 그리고 우리를 짓누르는 상식과 관념이 싸워나가야 할 ‘중력’ 같은 것이다
글: 씨네21 취재팀 │
2024-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