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리포트]
[포커스] 독립영화의 전설, 부활하다
지난 9월10일, 홍대의 한 카페로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사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들이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는 동안 안치환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조용히 흘렀고, 카페의 흰 벽에는 파란 작업복 차림에 스패너를 손에 쥔 노동자들의 영상이 비쳤다. 18년 전 이 영상을 보려면 각목과 파이프를 들고 극장 입구를 지켜야 했으며, 필름을 영
글: 장영엽 │
2008-09-23
-
[기획리포트]
[포커스] 흙탕물의 미꾸라지에서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온라인 VOD 서비스가 죽어가는 부가판권 시장을 회생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인가. 3개월 전만 해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글쎄’였다. 하지만 현재 업계 관계자들의 답은 ‘확실히 도움은 된다’쪽으로 바뀌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라 해도 ‘잠재력과 가능성은 확인했다’고 답한다. 불법 파일 다운로드의 온상으로만 간주됐던 온라인 공간이 불과 3개
글: 문석 │
2008-09-09
-
[기획리포트]
[포커스] 일부 외부 음식물, 이제 극장 반입 된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 8월25일 국내 주요 멀티플렉스 영화관 네곳을 상대로 외부음식물의 허용 범위를 넓히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프리머스시네마는 외부음식물 반입에 대한 내부 규정을 바꾸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정위는 “극장 매점에서 팝콘과 나초, 커피 등을 팔면서 그와 비슷한 종류의 외부음식을 가지고 들어가지
글: 장영엽 │
2008-09-02
-
[기획리포트]
[포커스] 협상 타결 소식에도 영화계가 잠잠한 이유는?
2008년 영화산업 임금협약이 지난 7월15일 타결됐다.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교섭을 시작한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하 영화노조)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이하 제협) 위임교섭단은 연출, 제작, 촬영, 조명 등 이른바 4대 부서 스탭들의 최저임금을 2007년보다 6% 인상키로 하는 등 새 임금협약에 서명했다. 그러나 한달여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는
글: 이영진 │
2008-08-26
-
[기획리포트]
[포커스] 아카데미 입맛에 맞는 영화란?
지난 8월7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내년 2월에 열리는 제81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크로싱>을 선택했다. 영진위가 선정한 일곱명의 심사위원(한상준, 김형준, 윤용아, 이동진, 조혜정, 전찬일, 달시 파켓)은 “작품의 완성도, 배급능력, 감독 및 출품작의 인지도”를 고려해 다섯편의 지원작 중 “큰 이견없이” &l
글: 장영엽 │
2008-08-19
-
[기획리포트]
[포커스] 과유불급보다는 다다익선!
올 여름 관객은 신났다. 7월에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넥스트플러스 영화축제, 그리고 갖가지 기획전이 열렸고, 8월에는 정동진독립영화제를 시작으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 2008이, 9월 초에는 충무로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가 관객 맞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영화제 카탈로그를 펴놓고 즐거운 시름을 토할 관객의 편의를 위해 <씨
2008-08-12
-
[기획리포트]
[포커스] 제한상영가는 위헌이다
“위헌이랍니다.” 7월31일 오후 2시 반, 전화기 너머로 박주민 변호사의 격앙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려 3년 만에 나온 결론이니 흥분할 만도 하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이하 영비법)의 제한상영가 등급 규정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의 이 같은 결정 이유는 “명확성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영비법상 관련 조항에
글: 장영엽 │
2008-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