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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케네디 암살 사건 <더 파크랜드>
1963년 11월22일 텍사스주 댈러스를 방문한 미국 대통령 J. F. 케네디는 도착한 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암살된다. 이 역사적 사실이 <더 파크랜드>의 출발이다. 극 초반에 자막으로 고지했듯이 영화는 그가 암살당한 날과 이후 3일 동안 벌어진 ‘실제 사건’을 담고 있다. 그 전말은 이렇다. 대통령 경호실과 FBI는
글: 정지혜 │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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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자본주의의 풍경 <트리쉬나>
한올씩 벗겨졌다. 그녀의 존엄은 남자의 전근대적 욕망과 근대적 자본이 합쳐진 힘에 의해 천천히, 끝내는 송두리째 벗겨져 나갔다. 겉보기엔 현대적인 남자 같았다. 가난한 농가의 첫째딸 트리쉬나(프리다 핀토)는 농작물을 팔거나 근교 호텔에서 일하며 근근이 식구들을 먹여살리고 있었다. 재벌 2세 제이(리즈 아메드)는 한량 친구들과 놀러다니다 트리쉬나를 만나 첫
글: 송형국 │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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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베를린영화제 최대 화제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세상엔 다시 없을 호텔이다. 배경은 주브로스카 공화국이라는 상상의 동유럽 국가다. 중심은 벨에포크 시대의 때갈을 반영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특급 호텔이다. 호텔의 콘시어지 구프타브(레이프 파인즈)는 외로운 귀부인들의 훌륭한 위로자다. 아랍계 이민자인 제로(토니 레볼로리)는 콘시어지의 가르침을 받아 견습사원이 된다. 어느 날 호텔에 투숙했던 80대의 대부호
글: 송효정 │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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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성숙한 사랑과 불안감 <페이스 오브 러브> The Face of Love
<페이스 오브 러브> The Face of Love
감독 아리 포신 / 출연 아네트 베닝, 에드 해리스, 로빈 윌리엄스 / 개봉 4월17일
<현기증>의 로맨스 장르적 변주라고 해야 할까. <페이스 오브 러브>는 우연히 미술관에서 죽은 남편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보게 된 여자 니키(아네트 베닝)의 이야기다. 남편의 외모를
글: 장영엽 │
201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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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남훈의 디스토피아로부터] 파이터는 죽지 않는다!
그거 있지 않습니까. 감이란 거. 이거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겁니다. 스마트폰의 LED가 번쩍입니다. 메일이 왔다는 걸 알려주는 거죠.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전기신호고 들고 나면서 점멸이 일어나는 것뿐인데 묘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이럴 때 메일을 열어보면 어김없습니다. ‘출전요청메일.’ 전화도 마찬가집니다. 연애를 경험해본 분들은 잘 아시잖아요
글: 김남훈 │
일러스트레이션: 김현주 │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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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최지은의 TVIEW] 푸근한 낭만극
열여섯살 무렵까지는 할머니 방에서 드라마를 봤다. SBS <옥이이모>, KBS <서울뚝배기>, MBC <사랑이 뭐길래>처럼 시골 동네가, 오만 사람들이, 시끌벅적한 가족이 나오는 이야기들이었다. 노년에 고향을 떠나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함께 낯선 도시의 좁은 아파트에 들어와 살게 되신 할머니는 TV 속의 사람 구경을 좋아하
글: 최지은 │
20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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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의 피카추]
[김정원의 피카추] 근육을 못 봐서 이런 게 아니야
<300: 제국의 부활>의 주연 설리번 스태플턴은 전편에 나온 배우 제라드 버틀러가 엄청나게 거대해 보였다. 그래서 자기도 커져야겠다고 결심했다. 결심했는데, 그랬는데…. 감독은 스태플턴에게 살을 빼라고 했다고 한다. 너는 스파르타 사람 아니라고, 아테네 사람이라고.
그랬다. 그것이 내가 숙취로 만신창이가 된 몸뚱이를 끌고, 평소라면 옆에서
글: 김정원 │
201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