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김정원의 도를 아십니까] 아무나 기러기가 될 수는 없다
고운 꿈을 먹고 자라던, 아니 그 나이에 새삼스럽게 자라기는 어려우니까 그냥 살만 찌던 스물다섯, 회사에서 야근하고 있는데 두살 많은 남자 동기가 애절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와서 나 좀 구해줘.” 선배들이 술 먹자니까 좋다고 나만 버리고 나가더니 꼴좋구나, 어디 한번 날이 새도록 아저씨들한테 고문과 농락을 당해보려무나,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때까
글: 김정원 │
2015-08-27
-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바쁜 손, 예쁜 손, 슬픈 손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와 <암살교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미라클 벨리에>의 폴라(루안 에머라)는 천상의 목소리를 지녔지만 선천성 청각장애자인 부모와 동생은 폴라의 노래가 얼마나 특별한지 알지 못한다. 자신의 가장 빛나는 부분을, 가장 사랑하는 이들과 나눌 수 없는 것만 해도 10대 소녀에게 이미 큰 짐이다. 더
글: 김혜리 │
2015-08-27
-
[현지보고]
[현지보고] <마션> 우주에서 살아남기에도 유머는 필요하다
-<마션>에 출연하기로 결심한 계기가 있나.
=화성에서 혼자 생존해야 한다는 설정 자체가 커다란 도전이었기에 출연을 결심했다. 이제껏 한번도 연기해본 적이 없는 역할이다. 항상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영향을 받곤 한다. 이번에는 아무도 없이 혼자 연기해야 한다는 점이 오히려 흥미로웠다. 스스로 충분히
글: 송경원 │
2015-08-27
-
[현지보고]
[현지보고] <마션>의 맷 데이먼을 만나 영화에 대해 듣다
요 몇년간 우주를 소재로 한 빼어난 영화들이 연이어 나와 더이상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리들리 스콧의 우주라면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션>은 화성에서 조난당한 한 우주비행사의 생존기를 다룬다.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는 화성 유인 탐사작전 중 강력한 폭풍을 만나 화성에 고
글: 송경원 │
2015-08-27
-
[현지보고]
[현지보고] <팬> 조 라이트 감독, "기존 <피터 팬> 팬들에게 ‘윙크’를 보내는 영화"
-피터 팬의 기원을 다룬 <팬>을 연출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LA에 잠시 머물 때, <팬>의 시나리오를 받았다. 도저히 내려놓지 못하겠더라. 유년 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들 생각도 났다. 그러다 불현듯 아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라 셰터라는 빨간 머리 프로듀서(웃음)도 만났는데,
글: 양지현 │
2015-08-27
-
[현지보고]
[현지보고] <피터 팬> 프리퀄 <팬>, 10월 개봉
하늘을 나는 영원한 소년 피터 팬에게도 과거가 있었다. <팬>은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등 고전 로맨스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잘 알려진 조 라이트가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영화는 피터 팬이 탄생하기 전, 피터(리바이 밀러)와 타이거 릴리(루니 마라), 후크(개릿 헤드룬드), 그리고 검은수염(휴 잭맨)의 이야기를
글: 양지현 │
2015-08-27
-
[영화비평]
[조재휘의 영화비평] 의협(義俠)의 정신이 없다
<협녀, 칼의 기억>은 서로 다른 운명을 향해가는 세 검객의 칼처럼 각기 다른 플롯이 얽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아버지의 복수를 사명으로 품고 세상에 뛰어든 홍이(김고은)의 성장담, 검 한 자루를 쥐고 천출에서 무인정권 권력의 중심으로 올라선 덕기/유백(이병헌)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암투, 대의와 연정의 아슬아슬한 경계선을 두고 흔들리는 설랑
글: 조재휘 │
201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