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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보고] <마션>의 맷 데이먼을 만나 영화에 대해 듣다
송경원 2015-08-27

홍콩에서 열린 <마션> 프레스 인터뷰

요 몇년간 우주를 소재로 한 빼어난 영화들이 연이어 나와 더이상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싶지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리들리 스콧의 우주라면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마션>은 화성에서 조난당한 한 우주비행사의 생존기를 다룬다.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는 화성 유인 탐사작전 중 강력한 폭풍을 만나 화성에 고립된다. 척박한 행성을 표류하는 신세가 된 그는 단 31일치의 식량만 지니고 있을 뿐이다. 마크는 끊임없이 지구로 구조 신호를 보내는 한편, 식물학자로서 온갖 화학지식을 동원해 살아갈 터전을 만든다. 가까스로 신호를 받은 지구의 동료들과 나사(미국 항공우주국)에서는 화성인을 무사 귀환시키기 위한 팀을 꾸리지만 최소 4년이 걸리는 거리를 건너오는 동안 마크는 화성에서 혼자 힘으로 생존해야 한다.

원작자 앤디 위어는 멀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사실적이고 유쾌한 상상력을 선보인다. 사실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한 <마션>은 단순한 영웅담 이상의, 사실적인 우주 체험의 재미가 녹아 있다. 거기에 SF에서 탁월한 비전을 선보이는 리들리 스콧, <월드워Z> <클로버필드>의 드루 고다드 각본, <프로메테우스>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다리우스 월스키 촬영감독 등 그야말로 드림팀이 뭉쳐 만든 프로젝트다. 물론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은 건 맷 데이먼의 캐스팅이다. 아마도 맷 데이먼만큼 조난당한 우주인 역할에 잘 어울리는 배우도 드물 것이다. 외로움을 견딜 만큼 강인하고, 홀로 생존할 만큼 현명하며, 인간적 매력을 잃지 않을 만큼 따뜻한 화성인 마크 와트니는 그간 맷 데이먼이 거쳐온 이미지를 차곡차곡 더한 인물이다. 동시에 이 역할은 맷 데이먼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거의 1인극에 가까운 이 영화에서 맷 데이먼이 또 어떤 놀라움을 안겨줄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지난 5월23일 홍콩에서 아시아 지역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마션>의 프레스 인터뷰가 열렸다. 10월 개봉을 앞둔 <마션>의 이모저모를 화성인 맷 데이먼의 입을 빌려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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