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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Rank by Me] 횡재한 그들
사전께서 횡재(橫財)를 이렇게 정의하셨다. ‘뜻밖에 재물을 얻음. 또 그렇게 얻은 재물’. 그렇다. 오늘의 ‘랭크 바이 미’의 도마 위에 모신 분들은 영화에서 횡재한 인물들. 영화를 보면서 비현실적인 설정에 황당하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횡재가 아니던가.
5위는 하늘에서 뚝떨어진 돈다발을 거머쥐게 된 <밀리언즈>와 <일단 뛰어>의 주
글: 김유진 │
200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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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독야청청 학자님
학창 시절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베스트를 꼽아보라면, 누가 뭐라 해도 ‘공부해라!’. 지긋지긋하지만, 공부하고 공부하고 공부하다 보면 세상을 구원하는 해답을 찾아내기도 하지 않는가. 독야청청 자신만의 연구 분야를 고집, 세상 사람들이 믿을 수 없는 결과를 내기도 하는 학자들. 아무도 믿지 않아, 미치광이라고 오해받고, 또 스스로 자신의 연구에서 오류에 빠
글: 김유진 │
200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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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파란만장 작가열전
<하프 라이트>의 베스트셀러 작가 레이첼은 아들의 익사장면을 목격한 뒤, 이상한 사건들에 휩싸인다. 스토리를 창조하는 작가가 자신이 만들어낸 소설만큼이나 극적인 사건에 빠져든다는 설정은 관객에게 묘한 기분이나 쾌감까지 선사한다. 황당한 모험이든, 힘겨운 난관이든, 인생의 새로운 한장이 될 작가들의 사건사고, 그 책장 한번 넘겨볼까.
5위는
글: 김유진 │
200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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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영화 속 영화감독
<환생>의 영화감독 마쓰무라는 35년 전에 한 호텔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을 영화화하기 위해, 문제의 장소에 가게 된다. 그냥 ‘포기하고 말면’ 될 일일 텐데, 운명적인 이끌림 탓인지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신념에 따라 움직이지만, 영화감독도 마찬가지.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난관을 극복하는 감독들도 있다. 그
글: 김유진 │
20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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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요상야릇 선생님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지수(엄정화)가 경민이(신의재)의 천부적인 피아노 재능을 발견하고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은? “이 기회에 천재 피아니스트를 발굴한 유명 선생님이 되어보는 거야!” 선생님이라고 하기엔 살짝 철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귀여운 수준이시다. 뭔가를 가르치고는 있지만 ‘스승’이라는 고고한 단어가 안 어울리는 분들, 영화
글: 김유진 │
200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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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애매한 맞수
영화 <사생결단>의 날라리 경찰 도 경장(황정민)과 자칭 마약 벤처 사업가 이상도(류승범)는 경찰-범죄자의 관계라고 규정짓기엔 모호한 부분이 있다. 그들은 다른 목적을 위해 상대방과 전략적 제휴를 불사하며, 또 상대방이 이제 쓸모없을 때는 과감하게 뒤통수를 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오묘한 연대감도 있으니, 그들을 서로의 적
글: 김유진 │
200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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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 by Me]
[Rank by Me] 의외의 배역
<인사이드 맨>의 두 배우가 다소 생소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항상 똑소리나게 바른 말만 하거나 악을 쓰고 자식을 지키던 조디 포스터는 ‘돈’ 좋아하는 로비스트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는데도 정의롭고 신사적인 이미지가 여전한 덴젤 워싱턴은 말을 랩처럼 주절거리는 협상가로 등장한다. 매번 다른 영화를 통해 다른 인생을 살지만, 관객은 저마다 배우에게
글: 김유진 │
200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