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그들 모두가 크리에이터
애드리브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연기 연출을 둘러싼 반복되는 오해 중 하나였다. 그의 영화 속 모든 장면들은 일상의 한순간을 솜씨 좋게 베어낸 듯 감쪽같았기에 어디까지가 연출이고 실제인지 관객은 궁금했다. 그러나 링클레이터로 말하자면, “나쁜 연기는 나쁜 시나리오의 다른 말”이라고 믿는 감독이다. “느슨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구축되어 있을 뿐이다.
글: 오정연 │
2015-10-30
-
[스페셜1]
당신도 <보이후드>의 일부가 되리니
2011년 여름, 텍사스를 포위한 산불이 모든 걸 집어삼켰다. 1천여채가 넘는 주택이 전소한 가운데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집도 화마를 피해갈 수 없었다. 수많은 시나리오와 제작노트들이 한줌 재가 되어 사라졌지만 무엇보다 <보이후드>에 대한 몇몇 기록들과 앞으로의 진행에 대한 아이디어가 날아간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이다. 6살 소년이 18
글: 송경원 │
2015-10-30
-
[스페셜1]
언제나 지금 여기 우리 함께 이렇게
지금, 역사의 한 페이지를 목격한다.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의 기록이자 그 시절에 대한 당신과 나의 기억이며 한 영화가 클래식의 반열에 오르는 순간이다.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12년이란 시간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보이후드>는 단순히 걸작이란 말 안에 가두기 힘든 영화다. 그저 상찬하는 것만으로는 이 영화와 관객, 나와 시간 사이의 공명을 채 설
글: 씨네21 취재팀 │
일러스트레이션: 정원교 │
2015-10-30
-
[영화제]
[영화제] 결혼평등을 위하여
서울LGBT영화제가 2015년을 맞아 그 이름과 기간, 장소를 바꿔 ‘서울프라이드영화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이제 LGBT라는 용어로 다 담아낼 수 없는 성소수자 그룹을 모두 포괄하는 단어인 프라이드를 전면에 내건 것. 올해의 개막작은 (영화제와 이름이 같은) <프라이드>. 1984년 영국 대처 총리 집권 당시, 광산 노동자의 파업을 지지하는
글: 문동명 │
2015-10-28
-
[영화제]
[영화제] 건축이라는 ‘이야기’의 발견
미국의 도시계획 이론가 포레스터는 과학적 실험보다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경험은 주관적이며, 환경을 개발하거나 보전하는 일은 가치의 문제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실상 건축에 관한 이야기는 해당 구성원들의 공동 가치를 내포한다. 이 점은 관객을 건축영화로 이끄는 동력이 된다. 10월28일부터 11월2일까지, 이화여대 아
글: 이지현 │
2015-10-28
-
[씨네21 리뷰]
사실을 뛰어넘는 '사실'적 재현 <하늘을 걷는 남자>
로버트 저메키스는 완전히 다른 두 얼굴을 지니고 있는 감독이다. 하나는 최신 기술의 구현에 대한 모험가, 다른 하나는 완벽히 조율된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다. <하늘을 걷는 남자>는 양쪽을 절묘하게 줄타기하며 걷는 저메키스의 내공을 증명하는 영화다. 어려서부터 줄타기에 매료된 필리프(조셉 고든 레빗)는 줄타기를 독학해 거리 공연을 전전한다. 아티
글: 송경원 │
2015-10-28
-
[씨네21 리뷰]
희대의 사기꾼이 된 스포츠 영웅 <챔피언 프로그램>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벤 포스터)은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에포라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뒤 고환암 판정을 받는다. 고환을 잘라내고 뇌로 전이된 부분을 도려내는 대대적인 수술 후 죽을 고비를 넘기지만, 선수로서의 재기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랜스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스포츠 닥터인 페라리(기욤 카네)를 찾아간다. 페라리는 약물로 랜스의 기량을 끌
글: 김소희 │
201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