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터/액트리스]
[박중훈, 이선균] 코믹 본능 치열한 질주
지금껏 박중훈과 이선균의 행보는 사뭇 달랐다. <체포왕>은 이 두 남자의 전격적인 만남을 주선한다. 오로지 실적만 위해 달리는 두 형사의 조우는 18년 전 <투캅스>의 안성기, 박중훈 두 형사를 떠올리게 한다. 코믹 본능을 새삼 확인하게 해준 박중훈, 다소 생소한 코믹 연기에 도전한 이선균. 만남에서 촬영까지. <체포왕>을
글: 이화정 │
사진: 최성열 │
2011-05-05
-
[액터/액트리스]
[유호정] 언젠가는 팜므파탈이나 술집 작부도 해보려고
10년 만의 화려한 외출이다. <취화선>(2001)에서 단아한 기품과 깊은 매화향이 나는 ‘매향’을 연기한 유호정이 강형철 감독의 신작 <써니>로 영화 현장에 돌아왔다. <써니>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남편과 딸의 뒷바라지에 여념없는 가정주부 임나미. 우연히 병원에서 고교 시절 칠공주 ‘써니’ 멤버로 친하게 지낸 춘화(진희경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1-04-28
-
[액터/액트리스]
[샬롯 갱스부르] 비틀거리며 나아가는 롤러코스터의 삶이 좋아
당신이 여배우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몇 가지가 있다. 물론 ‘여배우 십계명’ 같은 것이 서류로 만들어진 적은 없다만, 그래도 몇 가지 금기를 늘어놔보자. 첫째, 오스카 수상작이 될 법한 진지한 영화와 싸구려 액션, 코미디를 동시에 촬영하지 말라. <몬스터 볼>로 오스카를 받은 해 본드걸이 된 할리 베리, 오스카와 골든라즈베리를 같은 해
글: 김도훈 │
2011-04-14
-
[액터/액트리스]
[김승우] 욕심은 없다, 승부욕은 대단하다
“영화 봤어요? 발가벗겨진 느낌인데.” <나는 아빠다>의 기술시사 직후 만난 김승우. 김승우는 “(기자가) 영화 안 보고 인터뷰해야 잘난 척도 좀 하지”라며 웃어젖힌다. 그의 호탕한 웃음에는 초조함도 묻어 있다.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대뜸 “영화 어떻게 봤냐”고, 궁금해서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몇번이고 물어본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아빠
글: 이영진 │
사진: 백종헌 │
2011-04-07
-
[액터/액트리스]
[마츠 다카코] 풋풋했던 여대생에서 창백한 복수의 여신까지
기억 속의 마쓰 다카코는 언제나 대학 신입생이다. 한국 관객에게 그녀를 알린 <4월 이야기>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생머리의 소녀는 발목까지 닿는 긴 치마를 펄럭이며 하얀색 자전거를 타고 캠퍼스를 누볐다. 그래서 <4월 이야기>는 처음으로 집을 떠난 여성의 호기심과 설렘을 포착한 작품인 동시에 복학생 남자 선배들의 판타지에
글: 강병진 │
2011-03-31
-
[액터/액트리스]
[고준희] 똑똑한 기다림을 아는 야무진 여우
‘어쨌건.’ 인터뷰를 하는 동안 고준희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다.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한참 말하다가도 그는 ‘어쨌건’ 하며 자신의 말을 정리했다. 이는 자신이 한 말을 성급히 닫아버리거나 서둘러 결론내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사전적 의미 그대로 고준희의 ‘어쨌건’은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건 자신에게 주어진 일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이다.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1-03-18
-
[액터/액트리스]
[에이미 애덤스] 터프하고 섹시하게 파이터가 된 공주님
통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세 번째 노미네이션. <파이터>의 샬린 역은 에이미 애덤스의 놀라운 재발견이기도 하다. 그녀는 거의 웃지 않고 노래하듯 지저귀지도 않는다. 전설적인 복서 미키 워드의 여자친구로서 그와 나란히 서서 세상과 맞서 싸울 뿐이다. 그녀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영화 속 ‘파이터’다.
“사람들이 나를 되게 순진한 숙녀처럼 생각한
글: 김용언 │
2011-03-11